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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여행/일본여행

일본여행(도쿄13, 2016.12.26 ~ 2017.01.01) 2

by gogogo!!! 2024. 4. 18.

오늘 새벽부터 신주쿠마츠리로 아들의 도쿄 일정은 시작되었고, 내일은 코미케 참관으로 빅사이트로 가는 일정입니다. 우리는 오늘과 내일은 호텔이동과 잠깐잠깐 우리끼리 맛집과 아들과의 맛집탐방으로 이틀을 보내기로 하였습니다. 

2016.12.28.(수) 오만원더주니 호텔 수준들이...

오늘 아침은 에비츠케면(つけ麺 五ノ神製作所)이다. 이번 여행도 여전히 매일매일 숙소가 바뀌는 관계로 매일 이사를 가야 한다. 이제는 힘드네. 원래 시작은 아들에게 여러 경험을 해준다는 것에서 시작했는데 이제는 힘들어서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할 것 같다. 무슨 달팽이도 아니고 온 짐을 이고 지고...

つけ麺 五ノ神製作所
나는 그다지...새우깡

 

오픈시간에 맞추어서 도착했는데, 역시 사람들은 줄들을 서있다. 자리를 잡고 언제 주나하고 지켜보는데, 드디어 우리 순서가 되었다. 새우깡 맛이 화악 올라오는 츠케면...그다지 감흥이 오지는 않네. 그래도, 줄 서기는 마찬가지겠지만. 음~ 미츠이가든호텔로 Go! 참고로 아들은 만족도가 Up!

미츠이가든호텔
룸단가를 10만원~에서 15만원~으로 바꾸니 수준이...

 

하루가 지날수록 차곡차곡 늘어나는 두 인간의 물건들 때문에 캐리어가 무거워져서 신경이 쓰일 정도로 늙어버렸나... 전철역에서 에스컬레이커가 없거나 하면 걷는 거리가 피로도를 높이네... 에구에구~ 힘들다. 인제 그만 좀 사모으면 안 되나? 아들은 책종류가 아니면 부피가 나가는 족자 등으로 무겁고 해서 가지고 다니기도 장난이 아니다.

미츠이가든호텔 룸 컨디션
역시 지불한만큼 누리는 거다

 

미츠이가든호텔(三井ガーデンホテル 汐留イタリア街)에 체크인을 하고, 방 안을 둘러보니 좋네... 역시, 돈이 좋다. 그 사이에 선물(?)을 한 아름 안고 아들이 돌아왔다. 여기서 퍼지면 오후 일정은 그냥 끝이다. 쉬고 싶어하는 인간들을 독려해서 미도리스시로 가자. 그래, 나도 힘들다. 택시로 가자.

미도리스시 긴자점
항상 변함없는 만족감을 주는 미도리스시
미도리스시 흔적
꼬리가 길기도 하다

 

긴자의 미도리스시에는 언제나 기다리는 손님들과 언제나 변함없는 맛이 있다. 두 모자는 역시 시작부터 막달린다...아드님은 진짜 잘 달리네... 세트메뉴에서 시작해서 마이 컸다. 터지는 배를 부여안고 다시 택시로 호텔 앞으로 와서 케이크집에서 후식준비하고는 퇴근... 마이무라. 인간들아!

후식 케이크
달달한 것은 모두 살로 간다
CHOPPO.NOCCO
난 이런 건 먹지도 않는데 왜 살이 찌는 겨?

2016.12.29.(목) 판타스틱듀오... 판타스틱조식

잠깐 눈을 붙이게 하고 깨워서 새벽 1시 30분에 아들은 택시를 타고 빅사이트로 떠나고, 우리는 잠자리로... 드디어, 코미케의 시작이다. 평소 같으면 절대 기상이 불가한 녀석인데, 역시 좋아하는 일에 대해서는 모든 것에 우선하는 힘이 있다. 쌀쌀한 날씨에 택시 타는 것을 보고 들어오니 바로 잠들기는 어렵다.

새벽 배웅
새벽 배웅. 도대체 이 짓을 몇년을 하고 있는 거야?
호텔-빅사이트
가까운데도 꽤 나오네

 

호텔조식 좋아라 하는 여사님 때문에 잠도 제대로 못자고, 6시 반에 기상하여 덜깬 상태로 호텔 조식 뷔페로... 어라! 역대급이다. 음식과 세팅수준이 고급이라고 우리를 유혹한다. 둘 다 엄청나게 흡입한 결과 밖으로 나가서 점심보다는 다시 취침으로...체크아웃때까지 민기작거리자. 뒹굴뒹굴...

미츠이가든호텔 조식
너무나도 만족스러운 아침이었다

 

꾸역꾸역 시간을 다채우고 10시 50분에 체크아웃하고 오이마치(大井町)역으로... 오늘의 호텔은 VIA INN 오이마치 호텔이다. 12시에 호텔에 도착하여 짐을 맡기고 근처의 Atre로...

호텔 to 호텔
눈만 뜨면 이사다

 

보이면 산다 여사님은 액세서리가게, 가방가게, 무인양품, 유니클로, 식당가를 누비면서...마구마구...이것저것들을 사고 있다. 아니 아직까지 살게 남았나? 아들의 전화가 왔다. 2시 반이다. 배고파죽겠다는 녀석에게 양식, 소바, 돈카츠를 들이대니 양식 코~올. 별맛이 없다. 씨불. 역시 즉흥적인 경우 결과가 그다지...

鎌倉パスタ
그냥 있는 그대로의 맛으로 먹고잡다

 

저녁은 고독한 미식가에 나온 고로상의 쿠에식당(漁師料理 九絵)... 비디오는 좀 그런데 이상한 풀로 된 샐러드가 너무 맛있다. 생긴 것은 꼭 잡초무침인데... 드레싱이 예술이네. 돈카츠소스도 우왕! 너무 맛있네... 아들 녀석이 너무 좋아하네... 쿠에정식과 돈카츠정식... 베리베리 구~웃! 맛있는 밥을 알아서 리필해 주자, 아들은 팬이 되었다.

쿠에식당(漁師料理 九絵)
여기 진짜 장난이 아니다. 강추!
오오카야마역 거리
역으로 가는 길이 더욱 따따하게 느껴진다

 

만족스러운 식사를 하고, 돌아가는 전철역까지의 발걸음이 만족스럽다. 손님들이 잡초(?) 샐러드에 흠뻑 빠졌는지, 전부 다들 남김없이 깨끗하게 비웠네. 거리의 네온이 2016년도 저문다는 것을 알려준다. 아들은 또 밤이슬 맞으며 가야 할 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