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굉장한 비로 모두들 많이 지쳤지만, 해중탑을 시작으로 박물관 등을 돌아다니다가, 바다쪽에서 다시 비를 만나는 바람에 일정을 조정하여 하카타로 돌아왔습니다. 내일은 다시 선박으로 부산항으로 귀국해서 본가에서 소주 한잔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계획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기로 하였습니다.
2016.09.13.(화) 피곤혀...
소문보다는 괜찮은 아침을 먹고는 다시 해중탑( 玄海海中展望塔)으로... 소라구이집은 하필이면 오늘이 식품관련 교육으로 휴업이네. 쩝~ 아쉽네. 상당한 기대를 했었는데. 코미디 같은 연인의 성지와 손자 녀석(?)이 좋아할 만한 해저산책... 현실은 유치하다는 아들의 비아냥 속에 다음 장소로 이동하자..
나고야성 박물관(佐賀県立名護屋城博物館)은 입장료가 없네. 하이라이트는 일본 전투선과 거북선을 멋지게 재현해놓은게 인상적이네... 한 바퀴 둘러보고 나오니... 또 비가... 나고야성터는 스킵이다. 슬슬 지겨워지네... 이놈의 비...
가베섬(加部島) 주소가 또 엉터리네... 내비에 올바른 전화번호를 넣어야 안내를 제대로 하는데... 요부코(呼子)항 근처를 헤매다가 주상절리(七ッ釜)로 방향을 턴했다. 바다가 보이는 도리이는... 땡이네. 이번 여행은 빗속의 아자씨가 되어서리 다시 빗물로 목욕 한 번 하고 막바지로... 복권신사도 역시 꽈~ㅇ!!!!
이번 여행의 메인이벤트... 멋지다. 역시 풍광은 아직까지는 일반 카메라로 사진으로 담기에는 무리인 듯. 생각지도 않게 대박이네. 내리는 빗방울과 파도를 보니 유람선은 오늘도... 꽝! 그만 포기하는 게 정신건강에...
후쿠오카로 돌아가는 길에 여사님의 강권에 못 이기고 다시 송림에서 가라쓰버거를 하나씩 드시고는 감탄사를 내뱉고는 좀 이르지만 하카타로 돌아가기로 했다. 가는 길에 소바집이나 들러가자.
미츠세소바(三瀬そば)는 큐슈에서 유명세가 높고 오늘 보니 손님도 많은데, 왜 행복한 맛이 아니지? 입이 너무 고급으로 됐나? 그동안, 너무 고수들의 도장 깨기를 하다 보니까 큰일 났다...이제는 어지간해서는 철사를 씹는 맛이거나 밀가루냄새가 풀풀 나니 우야지? 요놈의 혀를.
텐진으로 가서 아드님의 멜론북스로 갔다가 하카타역으로 가자. 출발~ 멜론북스에서 아드님의 쓰레기들을 사모으고, 하카타역 앞으로 가다가 다시 톨비를 뺏겼다. 남은 거리가 겨우 4킬로인데... 주유 후에 렌터카를 반납하고 최근 우리 집 간택 호텔인 Hotel AreaOne으로 가서 일단 체크인을 하고...
저녁은 텐진호르몬인데, 아들이 안좋아한다고 투덜거린다. 닝기리... 하카타는 라멘이지하더니... 참 나... 그래, 라멘으로 변경. 텐진호르몬은 땡이고 하카타역 2층의 라멘가도로 가자. 미리 봐둔 신신(ShinShin)라멘으로... 허~걱! 라멘, 교자, 야키메시(やきめし) 전부 다 맛있네... 이래서 전문점에서 먹어야 한다니까...
식사 후 버스터미널의 게이머즈를 잠시 들리고 다음은 고고카레로. 어라, 고고카레도 포장(3분 카레 스타일)이 생겼네... 몇 개 구입하고 먹을 것도 포장하여 호텔로... 저녁 늦게 아들이 반을 드시고, 나머지는 여사님이 새벽에 땅거지처럼...ㅎㅎㅎ
2016.09.14.(수) 돌아가는 길
둘이서 교대로 장난치나? 어제는 아들이 조식 불참, 오늘은 여사님이 불참. 소시지가 탱글탱글하니 좋네...조식은 여사님이 없으니 맛이 좀...지난 오카야마에서의 호텔 조식에 감명을 받아 예약을 했는데...역시 비싼 도쿄에서는 그 정도의 퀄리티를 제공해주지는 못하나 보다. 급격하게 떨어지는 기대감...
버스타고 가는 것이나 택시나 비용면에서 별차이도 없는데 택시로 이동하기로. 하카타역에서 하카타항까지 10분 정도밖에 안 걸리네. 올 때는 특등실이었는데, 갈 때는 다인실이다. 6시간 정도이니 한숨 푹 자고 나면 끝이 아닐까? 두사람은 아마도 다인실이 처음이라 조금 불편할꺼다.
얼씨구. 우리는 조금 이상한 1000엔짜리 점심뷔페... 아들은 이상한 500엔짜리 야키소바... 둘 다 돈 아깝다. 선박의 경우 음료에 특별한 규제가 없는 듯해서 에키벤 도시락을 사왔어야 하는데... 내가 하는 일이 다 그렇지 뭐.
영화식당에 들러서 주물럭과 육회를 사가지고 본가에 도착. 둘째와 맥주와 와인을 곁들여서 한잔하고 기절. 육회는 아드님이 다드시고 우리는 오징어땅콩이 최고 히트네.
2016.09.15.(목) 집으로 가는 길
아침 일찍(새벽 2시 30분) 깨우는 아들 할머니덕분에 자는둥 마는둥 하다가 그대로 기상해서 7시 출발. 어른들은 잠이 없어서 친가나 처가나 새벽에 깨워서 쉴 수가 없다. 우리는 절대 그러지 맙시다.
요즘 휴게소에는 충무김밥이 안 보인다. 왜 그럴까? 공장형 김밥만이 가득하네. 라면 한그릇하고 빨리 빨리 가자. 내려오는 반대차선이 장난이 아니다. 쭈~욱 밀리네. 우리 강아지한테 들러서 후다닥 치워주고는 집으로 도망쳐서 기절. -끝-
= 여행경비 정산(JPY 1:10.9224)=
항공요금 | 217,000원 |
교통비 | 270,121원 |
입장비 | 39,647원 |
식음료비 | 467,493원 |
숙박비 | 323,716원 |
기타 | 24,050원 |
합계 | 1,342,027원 |
*여행 필수경비가 아닌 액세서리, 선물 등의 비용은 제외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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