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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여행/일본여행

일본여행(도쿄13, 2016.12.26 ~ 2017.01.01) 3

by gogogo!!! 2024. 4. 19.

오늘도 내일도 새벽부터 아들을 오다이바로 보내고 아침이 되면 맛집들을 찾아다니지만 이번 도쿄는 전체적으로 맛집들의 연말 영업 종료로 인해 계획된 일정이 아닌 그때그때 적당히 보내다가 돌아오게 될 듯합니다. 

2016.12.30.(금) 이제 이사시스템(호텔)을 바꾸어야 할 듯...

호텔로 돌아온 우리는 잠시 쉬다가 아들을 배웅하기로 했다. 어째 밤이 되면 비슷한 패턴으로 흐르네. 잠깐 눈을 붙이고, 깨워주면 일어나서 후다닥 씻고 다시 아들은 택시로 빅사이트로... 코미케라는 게 그렇게도 좋은가? 거의 초인적인 힘으로 버티는 것 같은데... 그러거나 말거나 우리는 계속 꿈나라로... 갔다.

ヴィアイン 東京大井町
호텔에 투숙객들이 한마디씩 남기게 해뒀네
비슷한 패턴이 이어진다

 

여행 일정의 혼선이 시작되었다. 생각보다 조기에 연말 영업종료 맛집들이 너무 많다. 결론적으로, 오늘부터는 모든 작전이 엉망이 된다. 점심도... 저녁도... 내일 점심까지 연말이다 보니 모든 게 꽝이다. 그냥 적당히... 어찌...서바이벌로...앞뒤 가리지 않고 적당히 형편대로 때우는 모양새가 되어버렸다.

ヴィアイン 東京大井町 입구
체크아웃 할때까지는 씩씩했는데...

 

점심장소로 조사해 온 고독한 미식가의 오늘의 식당은 두구두구두구두구... 음... 연말 대청소중이다. 이런 것까지는 예상이 안된다. 작전이 망가지며 어쩔 수 없이 호텔(Sotetsu Fresa Inn 東京-東陽町)에 천 엔을 비용으로 얼리체크인을 했다.

여기저기 다녀봐도 문닫은 곳이 대부분이라...

 

아점으로, 근처의 탄멘 토나리(タンメ ントナリ)를 먹고...어라! 맛있다. 최근 야채맛에 푹 빠진 나에게 딱 맞는 대박맛이다. 그나마, 위안이 되네. 짐에서 벗어나서 돌아다니다가 맛집을 만나지 못해, 다시 동네로 돌아와서 자루소바(花村)로 약간 늦은 점심으로...  

탄멘 토나리
최고까지는 아니지만 나쁘지 않아...맛있어요

 

아들이 돌아오고 다시 몬젠나카초(門前仲町)의 쇼스케(やきとり 庄助)로...여기는 너무 좁아 조금만 늦어도 만석이다. 츠쿠네와 피망은 두 번째 실패... 젠장, 다시 탄멘 토나리에서 저녁을 먹고는 후퇴했다. 역시 연말연시에는 맛집 섭외가 어렵네... 갑자기 할 일이 없어졌다. 원기 충전모드로 체력이나 보강하자.

비상용품 구입
음료수는 시간될때마다 충전
Sotetsu Fresa Inn 東京-東陽町
이 호텔에 3인용 룸을 잡다니 재수가 좋다

 

아들은 새벽마다 있는 빅사이트행 나들이를 대비하여 침대 속으로 가고... 우리는 컵라면으로 어두워진 밤에 젖고... 새벽에 다시 아들을 택시를 태우고 돌아서는데, 갑자기 전철역에서 튀어나온 2~300명의 사람들이 긴 택시줄을 만드네. 아마도, 전철 막차가 도착한 듯... 5분만 늦었어도 옷 될 뻔...

2016.12.31.(토) 정말 피곤한 마지막날... 집에 가고 싶다...

역시... 츠케면 집도 휴무다. 변함없이 미도리스시에는 긴 줄이... 다음부터는 미도리 타임을 조정해야겠다... 왔다 갔다 하다가 들어간 근처의 시오츠케면... 슬픈 맛이다. 그나마, 21년 만에 이제는 이전한다는 소니빌딩을 오랜만에 둘러본 것을 위안 삼고... Locker비용은 본전으로 간주하고... 후퇴하자. 피곤하다.

Locker
살림때문에 큰 Locker를...
소니빌딩
소니를 이기는게 우리의 목표였는데...

 

가방 메고 캐리어 끌고 낑낑거리며 정각 2시에 호텔(Bayside Hotel AZUR 竹芝) 체크인을 하고 방에 들어서니, 아들 전화가 온다. 방에서 조금 쉬다가 하마마츠쵸역으로 저녁 먹으러 나갔는데... 젠장할 여기도 거의 철시 분위기다. 그냥 호텔 주변에서 이자카야 영업하는 곳이 있으면 한잔하며 마무리하는 것으로...

いろはにほへと
일정이 모두 끝났으니...좀 마셔도 된다
いろはにほへと영수증
허리띠 풀고...막 먹자

 

주변 이자카야로 들어서니, 오늘 영업은 8시까지만... 오케이! 우리는 그 정도 시간이면 충분합니다... 오랜만에 맥주가 들어가니 짜릿하네... 안주도 여러 가지 시켜서... 이것으로, 2016년도의 마지막도 마무리되는구나... 이제는 하루하루가 힘든 것을 느끼니... 무리한 여행은 자제해야 할 듯...정말?

2017.01.01.(일) 앗! 로쿠린샤

도쿄에서는 나리타보다 하네다가 공항가는 길은 확실히 훌륭하구먼... 시간적으로 비교가 안 되는 수준이다. 비행기 티켓만 적정하게 구입할 수 있으면 무조건인데...그런데, 웬 공항으로 가는 사람들이 너무 많네. 약간은 서둘러야겠다. 원래 가까이 있는 곳에서 지각한다고... 조금 어영부영하다가 낭패각이네.

로쿠린샤 영수증
한계는 있겠지만 조아조아~
로쿠린샤
그래도 맛있다. 카라츠케면 으아~

 

아니! 하네다에 로쿠린샤가 생겼네... 당근, 콜이지... 교자와 츠케면을 주문하고(당근 곱빼기로), 침샘을... 아~ 왜 공항의 음식은 닝기리일까?... 생각해 보면 보안 때문에 아마도 육수를 밤새 끓이지는 못하겠지... 게다가 면의 수분처리도... 젠장, 집으로 가자... 그래도 없는 것 보다야 고맙다. 매그니센트 7 보면서 고국으로...    -끝-

하네다-김포
주차비...직이네

 

= 여행경비 정산(JPY 1:10.3172)= 

항공요금 1,336,800원
교통비 638,476원
입장비 -
식음료비 722,004원
숙박비 1,256,024원
기타 8,253원
합계 3,961,557원

 

*여행 필수경비가 아닌 액세서리, 선물 등의 비용은 제외하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