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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여행/일본여행

일본여행(대마도3, 2014.06.05 ~ 2014.06.06)

by gogogo!!! 2024. 3. 9.

이 여행은 3번째 대마도 여행으로 2014년 06월 05일부터 2014년 06월 06일까지 최익현 순국비를 보려고 대마도 지역을 다녀온 1박 2일간의 여행에 대한 여행일기입니다. 우리 가족의 공식적인 29번째 해외자유여행입니다. 

2014.06.04.(수) 투표하고 출발

선거일이다. 아침 일찍 투표하고 강원도로 출발. 여사님은 투표소 앞에서 주민증을 안가져온 것을 알게 되어 우리가 투표하고 오는 동안 침묵속에 대기모드로. 소중한 한 표를 날려드시네.

장평메밀막구수
★★★ 서둘렀지만 아점이 되고 말았다

 

메밀막국수 한그릇하고 요즘 핫한 드라마 호텔킹 촬영장소인 알펜시아리조트로 이동했는데 비가 내린다. 올해 여행은 거의 예외없이 비를 몰고 다니네. 우리 같은 사람들이 많은 모양이다. 사진 찍으라고 포토존도 있네.

성류굴 입장권
대학때 포함하여 3번째 다녀감

 

동해까지는 고속도로로 달리고, 7번 국도로 내려가는데 거의 고속도로 수준이다. 별무리없이 성류굴 도착. 10여 년 전에 아들과 다녀갔었는데...  아들은 벌레가 있다는 안내문에 혼비백산하여 뒤도 안돌아보고 36계 줄행랑을. 입장료가 아깝다.

갯마을횟집
★★★★ 새로운 맛있는 음식을 접하는건 언제나 좋아하네

 

회를 별로 안좋아하는 내가 포항에서 먹은 충청도횟집의 물회때문에 가족들에게 권유하는 물회의 시작. 영덕으로 이동해서 여행동선을 수립할 때 조사해둔 갯마을횟집에서의 물회. 선수들의 만족도가 최고다. 따봉! 드디어 물회의 세계로 풍덩~ 물론 나는 물회가 아닌 비빔밥을 먹었지만...

2014.06.05.(목) 마지막 대마도여행(?)

처갓집으로 이동해서 모녀상봉후 하룻밤을 자고 새벽 5시에 기상하여 부산으로. 라면 한그릇 먹고 대마도로. 렌터카를 찾고 야에식당에서 새우정식과 나가사키짬뽕으로 행복을 찾았다. 이제 그냥 쭉쭉 가는구나. 패턴이 비슷해.

보딩패스
오늘은 비틀이다. 정시에 출발~

 

항상 매진이어서 허탕이었던 카스마키빵을 드디어 구입했다. 열심히 먹으면서 이즈하라로 이동. 운전의 신이 되는 것인가? 중간에 만관교에서 화장실을 잠시 이용하고 이즈하라에 들어서는것 역시 루틴같다. 

이즈하라가는 길
이즈하라가는 길에 잠시 쉬고

 

반쇼인(万松院)에 도착하니, 아드님은 여전히 취침 중이다. 입장료가 아까워서 밖에서 몇 컷 하고 수선사로 간다. 에이, 들어가 볼걸. 이번 여행의 목표인 최익현선생 순국비가 있는 수선사(修善寺)로 가자.

반쇼인
올라가보지 못한게 조금 아쉽네
스시야
생각보다는 맛도 싱싱함도 느끼지못한 스시

 

수선사는 못 찾고 노천족욕탕에 가니 사람이 너무 많다. 스시야로 가서 오랜만에 스시들을... 맛없다. 일단은 호텔에 체크인을 했는데 아~ 냉장고가 없네. 라면먹을 전기포트도 없네. 콘센트도 하나밖에... 뭐가 좋다는 거지. 다행히 아들이 카운터에서 뜨거운 물을 얻어와서 야식을 라면으로 먹고 영화의 나라로.

2014.06.06.(금) 최익현 순국비는 보고 가야지

미안하다. 마루야호텔(丸屋ホテル)의 욕을 했는데 정갈한 아침이 만족스럽다. 배를 든든하게 하고 출발하여 우여곡절 끝에 수선사를 찾았다. 아들의 숙제정신 때문에 찾았지만 마음이 흐뭇해진다. 역시 혈관을 흐르는 피의 땡김이 무섭네.

최익현 순국비
이번 대마도를 오게된 계기인 순국비

 

히타카츠로 이동 중에 사고가 발생했다. 여사님이 헛발을 짚더니 바로 곤두박질을... 나도 늙었나 보다. 여사님이 넘어지는게 보였는데 몸이 움직이지 않는다. 다만, 안타까울 뿐. 젠장, 날쌘돌이였던 순발력은 오데로 갔나?

약국 영수증
조심 또 조심해야...

 

대마도 도착때와 반대로 쓰시마렌터카(対馬レンタカー)에 렌터카를 반납하고, 다시 카스마키를 구입하고 야에식당으로 이동. 아드님은 부지런히 새우삼매경으로, 어머님은 나가사키짬뽕으로 맛의 세계로 떠나셨다. 거의 방앗간이다.

만땅으로 기름넣어 반납하고
카스마키빵
이번에는 빵사기를 계속 성공하고 있다

 

포만감에 푹 젖어서 항구로 이동했다. 이제 대마도에는 손자, 손녀나 생겨야 오지 않을까? 빵 조금 먹고 피곤함에 눈을 감았다가 눈을 떠니 벌써 부산터미널 도착이네. 잠깐 쉬기에는 최고인듯.

대마도-부산
한숨자면 바로 도착하는 점퍼스타일

 

대구로 이동하며 본가와 통화한 결과, 엄마의 몸이 감기 등으로 힘들어 방문에 난색을 표하다가 손자도 간다니 와서 밥만 먹고 가라고 하네. 역시 손자야! 이제는 아들은 뒷전이고 손자 퍼스트!

주차비
차를 찾아서 올라가자

 

인터넷에 빈방은 없다지만, 호텔수성에 전화를 해서 방예약에 성공. 여행사와 무슨 문제가 있나? 좌우지간 OK! 조카와 처남댁과의 약속시간을 10시로 CONFIRM. 여러모로 힘든 상황인 녀석에게 작으나마 힘이 되었으면.

 

본가에서 중화요릿집(상중)과 김밥집(완판)의 배신으로 거리를 헤매다가 짜장면과 냉면으로 요기를 하고 호텔로 이동. 조금은 집에서 쫓겨나는 분위기. 하지만 건강을 위해서는 오늘은 떠나주는 게 효도다.

송학
★★★★ 친구때문에 알게된 생고기의 맛집. 송학
송학 영수증
열심히 달린 흔적

 

호텔에 체크인을 하고 택시로 송학으로 이동했다. 5분이면 도착할 거리인데 길이 막혀 30분이나 걸리네. 사람하고 차가 엄청나네. 밝은 두 녀석을 보니까 피로가 절로 풀린다. 내 나이 스물여섯의 환경과 너무나도 비슷한 조카가 이 상황을 잘 이겨내야 할 텐데. 파이팅! 처남댁과 조카들과의 오랜만의 소주타임. 맛있는 저녁시간을 보냈다.

2014.06.07.(토) 숙제를 마치고

올라가는 길에 옥천으로 빠져 구읍할매묵집에서 착한 묵밥으로 쓰린 배를 채우고 수원으로. 역시 착한 식당은 착한 맛인가? 잘먹었는데 뭔가 2%가 부족하다. 못된 식당의 맛있는 음식이 그립다. - 땡~ -

구읍할매묵집
★★★★ 나름 잘먹은 묵밥
TOLL비용
빨리가서 기절하자
컵라면과 야키소바
일본 컵라면과 야키소바의 세계에 입문하는 아들

 

= 여행경비 정산(JPY 1:10.50)= 

항공요금 492,600원
교통비 166,150원
입장비 9,000원
식음료비 481,275원
숙박비 135,000원
기타 19,141원
합계 1,303,166원

 

*여행 필수경비가 아닌 액세서리, 선물 등의 비용은 제외하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