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런던 루턴공항(London Luton Airport)으로 이동하여 아드님의 여행조건이었던 아서왕의 무덤(King Arthur's Tomb)과 아서왕의 흔적들을 렌터카로 구경하기 위해, 글래스턴베리(Glastonbury)를 향하여 새벽부터 출동을 하였습니다.
2022.12.23. 아서왕 알현하러 가즈아!
에든버러-런던(Luton)-글래스턴베리(Glastonbury)
- (60분) 에든버러(Edinburgh Waverley)-공항 :버스100Airlink(04:30) Exact Fare
- (120분)에든버러-런던 루턴 : 이지젯 EZY12 07:00-08:20(06:20 CLOSE) Good!
- 렌터카 : 런던 루턴공항(SIXT Luton Airport)10:00 Pick-up Waiting for you
Call +44-1584-666006 and area in ZONE E(Mini bus zone)
- (180분) 아서왕 무덤(King Arthur's Tomb) → ℗St Dunstan's Car Park주차 헤매버림
글래스턴베리 애비(Glastonbury Abbey) 우여곡절 끝에 갔더니 내일 오삼!
챌리스웰(Chalice Well) → ℗3 Cottle Cl, Glastonbury 주차장 휴업이네
글래스턴베리 토르(Glastonbury Tor) 아서스 시트 안갔으니 여긴 끝까지
더 코번스테드 (The Covenstead)
새벽 3시에 일어나서 짐 챙겨서 출발. 다행히 공항버스가 호텔 근처에서 출발하는 관계로(사실은 그래서 묵었던 호텔을 예약했다) 새벽공기 마시면서 나갔더니, 와우! 공항 가려는 사람들이 엄청나게 많네. 4시 30분까지는 아마 30분마다 한 대씩이고, 그다음 타임이 되어야 차들이 많은데 조금 늦게 나왔으면 다음 차로 갈뻔했네. 역시 카드맨은 없고 현금으로 정확하게 지불하고...안녕! 에든버러. 이제 언제 또 와보겠나.
이지젯(Easy Jet)의 추가 요금에 대한 악명이 높아서 보딩패스 출력까지 완벽하게 준비하고 공항으로... 일찍 예약해서 원래 3만원대로 구입이 가능했는데 캐리어와 좌석지정으로 인당 9만원짜리로 결제. 의외로 올 때의 영국항공은 보딩패스 출력을 24시간 전에 열어주어 겨우 우리나라에서 출력해 왔다. 한 번으로 어찌 알겠나 마는 이지젯이 양반이다. 공항까지는 새벽이라 1시간 정도 예상했는데, 40분 정도 걸려서 도착. 공항 안으로 들어서니 우와 수많은 인파들...
거의 정시에 출발해서 런던 루턴에 도착했다. 비행 내내 아이언 브루(IRN BRU) 댓 병으로 나발 불던 남자 승무원이 기억나네. 크리스마스가 끼어서인지 2박 3일(사실은 2일) 렌터카 비용이 에든버러 6박 7일 비용이랑 큰 차이가 없다. 공항으로 픽업 오며 Waiting for you를 외치는데 내가 이미 픽업장소에서 Waiting for you다. 이 동바야! 보험료 단계 좀 올리고(GBP65.99) 사인하고...차 주라. 미니(MINI)를 선택했는데 폭스바겐 T-CROSS네. 역시 니 맘대로군. 내비도 없고, 중간중간 정차 시에 핸들 오토락이 민감한 것 외에는 편안하게 운전을 했다. 역시, 나는 소형차가 맞아...
글래스턴베리로 가는 길은 브리스틀(Bristol)부터 여기저기 검토했지만, 런던 루턴이 시간이나 비용면에서 제일 플렉시블 했었다. 그사이 도로들이 정비되어 큰 불편은 없고 휴게소를 포함하는 주유소도 규모가 큰 편이라, 주차나 화장실 사용도 편해서 좋았다. 이미 스타벅스가 우리가 방문한 휴게소마다 입점해서 그 파워를 자랑하고 있다. 새벽에 일어나 비행기 타고 운전을 3시간 이상하는 아직은 강철체력으로 버티고 있다. 에구, 힘들어. 2008년에 방문했던 스톤헨지(Stonehenge)도 멀리 보였다. 벌써 세월이...
아직 정리가 안된 물웅덩이들을 피해 글래스턴베리에 도착했다. 챌리스웰(Chalice Well)과 글래스턴베리 토르(Glastonbury Tor)를 먼저 달리기로... 주차장은 휴업이네. 크리스마스휴가라고 문에 붙어있다. 먼저 찾아간 챌리스웰(입장료 5파운드)과 정원은 아담하게 꾸며 놓았네. 우물 외에도 10여개를 지정하여 돌아볼 수 있게 되어 있다. 우리 여사님은 기도하고 계시던 분에게 체포되어 같이 기도할 뻔했다. 우린 믿음이 없는 사람들이라 빨리 자리를 비켜드리는 것으로...
글래스턴베리 토르는 상당한 거리가 있지만 아서스 시트를 포기한 자존심의 회복으로 반드시 끝까지 간다. 시작점에서는 약간 진흙밭처럼 조금 질퍽했지만, 바로 평탄지와 계단이 나타나며 페이스를 회복했다. 그런데 뛰어가는 사람 때문에 확 빈정이 상하네. 헐떡이며 토르에 가니 나름대로 멋은 있네. 바람구멍 처리가 잘되어 있어 여름에 오면 시원하겠다. 아들이 저기 경사진 곳 앞의 바둑판같은 곳에 있길래 위험하다고 하고 둘러보며 내려오는데, 아까 뭐냐고 물어봤더니 엑스칼리버 뽑은 자리란다. 아니! 이런 종간나가 있나? 그럼 얘기를 해줘야지!
아서왕의 무덤 앞 주차장에 내일 아침까지 주차요금 10파운드를 내고 구글이가 알려주는 대로 무덤 쪽으로 가는데 갈 수가 없다. 막다른 길이다. 주변을 수색정찰을 해 봤지만 여기가 아닌 것 같다. 다시 주차장 쪽으로 이동해서 보니 글래스턴베리 애비(Glastonbury Abbey)쪽으로 입장해야 하는 듯하다. 1시간은 그냥 뺑뺑이를 돈 것 같다. 글래스턴베리 애비 앞으로 가니 막 문을 닫고 있다. 운영시간이 끝났으니 내일 오란다. 처음 주차장에서 글래스턴베리 애비 쪽 샛길로만 갔어도... 간발의 차로 일정이 밀리기 시작하는구나. 된장!
숙소는 에어비앤비 스타일이다. 사장님의 어머님이 세계여행을 하며 모아두신 기념품과 전리품으로 가득 차있는데, 분위기가 조금 으스스하지만 체크인을 하고 식사하러 나갔다. 투숙객과 교감을 자랑하는 듯하지만, 어학의 한계로 바로 종료되고 우리도 일정 문제로 호응이 시원찮았는지 사무적으로 숙소 안내도 끝나고... 이번 여행 처음으로 생수가 가득찬 냉장고를 발견했다. 야호! 작은 동네인데도 거리는 이미 크리스마스 분위기다. 주차장 근처의 시끌벅적한 펍으로 식사 겸 피로를 풀려고 입장했다.
아들은 뒷사람들이 먹고있던 치킨이 먹고 싶었나 보다. 주문한 음식이 똑같은 양념치킨 스타일로 나오니 좋다고 하네. 고민 끝에 바스(Bath) 일정은 캔슬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내일 글래스턴베리 애비 오픈시간이 10시라 바로 런던으로 돌아가야 할 것 같다. 크리스마스 이브라 도로 교통사정도 만만하지는 않을 것 같기도 하고. 다행히 날씨와 운전스트레스가 없어진 것만 해도 굿이지. 식사후 잘 숨겨져 있는 마트를 잘 찾아내어 간식거리 구입하고, 야식으로는 처음으로 전기쿠커로 라면을 끓여 먹었다.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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