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비가 따라오는 지역을 피해 가면서 글렌피난(Glenfinnan)을 거쳐 글래스고로 가는 도로를 따라 여기저기 구경하고, 호텔체크인을 한 뒤에 글래스고의 명소 몇 군데를 방문하는 일정으로 출발하였습니다.
2022.12.20. 비가 따라온다...... 그래도 글래스고(Glasgow)는 멋지네!
포트윌리암-글렌피난(Glenfinnan)-글렌코(Glencoe)-글래스고
- (30분) Glenfinnan Trail(+Monument) → 해리포터... 내셔날 트레져...
- (60분) Glencoe Visitor Centre → ℗ Skip해도 될 듯...
- (10분) Three Sisters Viewpoint → ℗ 관광객들이 열심히는 찍고 있는데...
- (10분) Glencoe Viewpoint → ℗ 내비오류로 통과
- (60분) Inveruglas Pyramid - An Ceann Mòr, Loch lomond → ℗ 두 분 모두 실망...
- (70분) Glasgow Cathedral → ℗ 진정 압도적인... 정말 멋있다
- (20분) Kelvingrove Art Gallery and Museum → ℗ 축제로 주차가 안되어 Skip
- (10분) DoubleTree by Hilton Glasgow Central
- (야간 15분) George Square 에구 추워라... 그래도 조아요
알렉산드라호텔은 엘리베이터 속도 외에는 마음에 꼭 드는 호텔이었다. 만만디 저리 가라는 속도라서 기다리다 걸어가는 사람들도 있고, 방들의 위치도 아마도 건물을 터서 증축하고 연결한 느낌으로 처음에는 찾기가 어려웠지만 금방 적응이 된다. 벽에 전원콘센트도 많아 충전하기에도 편했다. 다행히 선수들도 일찍 일어나서, 적어도 내 생각에는 웬만한 성보다도 나아 보이는 호텔 주변을 한 바퀴 돌고 아침식사를 하러 식당으로 이동.
어제 포트윌리암으로 내려와서 해리포터의 기차다리를 보려면, 글렌피난으로 30분을 역방향으로 올라가야 하는데 쫓아오던 빗줄기와 만났다. 예보가 정확했었구나. 기차는 지나가는 시간이 정해져 있고, 우리 집 정서상 판타지를 그닥 좋아하지는 않고 아들도 해리포터는 책 몇 권 읽다가 끝낸 정도라, 비지터센터 쪽에서 보는 것으로... 기찻길 보는데도 주차료가 3.5파운드다. 이건 너무 비싼데. 어렴풋이 기억나는 영화 내셔널 트레져에 나왔다는 기념탑(Glenfinnan Monument)을 구경하고, 쫓아온 비를 피해 기념품샵으로... 짧은 순간 백팩 당첨.
우리 렌터카 CEED는 연비도 약한 듯하지만 내비도 상태가 안 좋은 듯... 빌트인 되어 비용이 추가되는 것은 아니지만, 못 찾는 주소가 너무 많다. 2~3일 단기였으면 역시 예약 차종으로 준비되고 운행거리도 얼마 안 되는 허츠나 어비스를 이용하는 게... 글렌코(Glencoe)는 007에서 경치가 좋다고 해서 여정에 포함시켰는데, 그냥 현재 경치만으로도 충분한 듯. 글렌코의 Three Sisters는 뷰포인트에 버스를 포함해서 모두들 위태롭게 주차를 하고 구경하고 있다. 남들이 모두 사진을 찍고 있어 우리도 부화뇌동으로 억지로 차를 끼워 넣어 주차하고 찰칵.
로몬트호수(Loch lomond)쪽에 있는 Inveruglas Pyramid는 피라미드라는 명칭 때문에 방문하였다. 어라, 분위기상 약간 방치되는 듯한 느낌인데 여기도 주차비가 있네. 영국은 주차요금을 내고 영수증을 차량 대시보드에 검사원이 잘 보이게 두어야 한다. 자전거 타고 다니며 주차권 검사하는 사람도 있다니 주의해야지. 주차하고 보니 사람 흔적이 별로 없는 풀숲 속에 피라미드가 있다. 두 분 모두 공감대는 별로 없는 것으로... 이로써 하일랜드(Highlands)는 한 바퀴 돈듯하다. 이제 글래스고로 가는데 도로가 그다지 만만하지는 않네.
오늘도 운전시간이 적지는 않네. 하여간 글래스고 골인. 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 글래스고 대성당(Glasgow Cathedral)은 보고 가야지... 그런데 입구를 찾지 못하고 헤매어 2바퀴 돌고...그냥 주차했다. 잠깐 들어갔다가 나올 요량으로. 글래스고 대성당의 압도적인... 지금까지 본 성당 중에서 최고다. 두 사람의 표정도 말하지 않아도... 사진으로 담기지 않는 감동과 디테일이 아쉽다. 글래스고는 처음에 건너뛸까도 했지만 그동안 소설과 영화에서의 지명도에 대한 나의 애착으로 여행일정에 포함시켰는데... 말로 하기에는 적당한 단어가 떠오르지 않는 감동이네.
켈빈그로브 미술관&박물관(Kelvingrove Art Gallery and Museum)은 사실 크게 와닿는 곳은 아니었지만, 렘브란트의 이름 때문에 잠깐 들르려고 했는데 연말 축제 때문인지 주차장이 막혀있다. 주위를 두 바퀴 돌아도 다른 주차장은 보이지를 않는다... 포기하고 호텔로. 잠시 지하의 주차권 발권기와 실랑이하다가 실패하고 카운터에서 10파운드 지급하고 해결한 뒤 일단 방으로... 돈이 좋네. 이번 일정 중 제일 호텔방 같은 분위기가 나네.
선수들을 꼬셔서 글래스고의 밤거리를 걸으며 구경하고, 조지 스퀘어(George Square)에서 식사를 하기로 했다. 광장으로 이어지는 거리는 수많은 사람들과 들뜬 분위기로 이미 축제 분위기가 물씬 난다. 도착한 광장에는 놀이기구들이 설치되어, 동상들도 고깔을 쓰고 연말연시는 가족과 함께라고 노랫소리와 반짝 반짝이는 불빛으로 사람들을 모으고 있다. 날씨가 살짝 차가운데도 하얀 입김을 내뿜으며, 가족단위로 다가올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즐기고 있다.
파티분위기로 시끌벅적한 레스토랑은 잔치 아니 축제분위기다. 잠시 편승해서 우리도 잔치를...하자. 이탈리안 레스토랑에 자리를 잡았는데 테이블마다 포장된 것들이 놓여있다. 종업원에게 물어보니 사용법을 알려준다. 종이로 만들어진 왕관과 목걸이 등으로 주변에서는 가족단위로 착용하고 걸고 해서 파티를 하고 있다. 우리도 왕관을 쓰고 언제나처럼 식사와 맥주를 마시고...든든한 상태로 여전한 인파사이로 호텔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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