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여행은 일본의 히라도(平戸) 지역을 2015년 06월 27일부터 2015년 06월 29일까지 다녀온 2박 3일간의 여행에 대한 여행일기입니다. 우리 가족의 공식적인 37번째 해외자유여행입니다.
2015.06.27.(토) 사진 한 장에 여행은 시작되고
일본 사가현 여행블로그에서 히라도성의 야경 사진 한 장에 넘어갔다. 찾아보자, 싼 비행기나 선박표를. 온 동네를 두리번거리다가 장고 끝에 왕복 149,000원짜리 진에어당첨. 렌터카는 다시 닛뽄렌터카로 예약하고, 숙소 때문에 주말 내내 고민했는데 아고다가 아침을 포함해서 해결해 주네. 둘째 날은 하카타역 주변으로 하고 준비 끝.
오후비행기라 느긋하게 볼일 다 보고, 인천 차이나타운으로 이동. 짜장면이 맛은 있는데 으아~ 는 아니네. 요즘 수요미식회 숙제하느라 정신이 없다. 후쿠오카까지는 제주도 가는 시간과 별차이가 없어 잠깐 졸고 나니 도착이다. 메르스 때문인지 쳐다보는 눈길이 예쁘지는 않네. 원래 이럴 때가 찬스다.
국제선을 이용하여 후쿠오카공항에 도착하면 국내선으로 셔틀로 이동하는 프로세스는 여전하네. 시간만 잡아먹는다. 국내선 터미널에서 지하철로 하카타역까지 이동. 나이 탓인지, 정신이 혼미하더니, 일본렌터카로 간다는 게 닛산렌터카로 들어가서 잠시 달밤의 체조를 하고...닛산얘들이 얼마나 웃었을까나. 부끄럽다. 쥐구멍은...
렌터카를 받아서 도시고속도로로 오르니, 바로 TOLL비 돌라고 계속 게이트가 손을 내민다. 히라도까지 계속해서 TOLL비 TOLL비. 노이로제 걸리겠다. 히라도까지 걸리는 시간은 2시간 정도 가는데 TOLL비만 4번이나 받네. 교통카드를 장착하지 않아서 계속 돈 내다가 시간 다 잡아먹겠다. 된장!
처음에 일정을 수립했을 때의 작전보다 약간 더 시간이 걸릴 것 같다. 지난 번에도 내비가 애를 먹이더니 오늘도 상태가 안 좋네. 도요타는 별문제가 없었는데 닛뽄렌터카는 내비게이션시스템이 나랑 안 맞네. 후쿠오카 시내를 벗어나는데 시간 다 까먹었다. 젠장!.
나이가 들수록 피로도는 더 심해지는구나. 외국에다가 운전석은 반대지, 밤이라서인지 피로도가 더 빨리 오는 것 같다. 쉬엄쉬엄 가야지. 배도 고프네. 저녁은 휴게소에서 빵으로... 헐~ 카레빵이 장난이 아니라 하네. 운전하며 빵 먹고 음료수까지 마시기가 쉽지 않네.
규정속도를 철저하게 지키는 일부 몰지각한(?) 일본 아저씨들 때문에 생각보다 3~40분 정도 히라도에 도착시간이 늦어졌다. 사세보(佐世保)를 지나고, 왕복 1차선으로 바뀌면서 거북이들이 더 나타나더니 망했다. 도대체, 이 밤에 어디들을 가는 거야! 나가사키로 가는 차량들과 쫑이 난 건가? 밖은 완전히 어두워졌다.
히라도성 야경이 보여서 잠시 차를 세우고 도로를 파악하려고 하는데, 거리가 멀어서 사진이 잘 나올 것 같지가 않네. 내비는 여전히 히라도성도 못 찾더니 호텔도 잘 모르는 것 같다. 호텔을 지나쳤다가 동물적인 감각으로 찾아서 주차를 하니, 그제야 여기가 란푸호텔(ホテル蘭風)이라며 노선을 수정한다. 확!
체크인을 하고 컵라면 하나씩 퍼넣고 오늘은 졸하자. 아드님이 2층 마트에서 사 온 일본컵라멘은 꽝! 우리의 국산 참깨라면은 굿! 호텔에서 제공한 웰컴 과자와 같이 늦은 저녁을 먹고, 오늘은 마무리. 란푸호텔은 온천이 있어, 단체여행객들이 많이 애용하는데 온천을 좋아하는 아드님도 오늘은 그냥 쉬겠단다. 자자. 잠이 최고인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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