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여행은 일본의 코미케를 2015년 08월 13일부터 2015년 08월 17일까지 다녀온 4박 5일간의 여행에 대한 여행일기입니다. 우리 가족의 공식적인 38번째 해외자유여행입니다.
2015.08.12.(수) 진짜 마지막 OJT
일자 | ITEM | 호텔 | 비 고(확인) |
8.12(수) | KE703 인천-나리타 | SUNMEMBERS TOKYO 新宿 | 체크인 15:00 체크아웃 10:00 |
8.13(목) | 新宿 祭り | HOTEL LUNGWOOD | 체크인 14:00 체크아웃 11:00 |
8.14(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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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다이바 | 相鉄 Fresa Inn Tokyo Kamata | 체크인 15:00 체크아웃 10:00 |
오다이바(아들) | カプセルイン 蒲田 | 체크인 15:00 체크아웃 1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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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5(토) | 아키하바라 |
SUPER HOTEL秋葉原・末広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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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인 15:00 체크아웃 10:00 |
8.16(일) | 오다이바 | 체크인 15:00 체크아웃 1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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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7(월) | KE706 나리타-인천 명월집/신승반점 |
도대체 이놈의 OJT는 언제쯤이면 끝날까? 아직도 군대는 가지도 못하고, 빈둥거리는 아들놈의 연중행사인 코미케타임이 다시 돌아왔다. 그동안 모셔두었던 마일리지로 항공권을 구입하고 하루 일찍 혼자 보낸다.
항상 일어나는 일이지만 아으증말이의 보드람치킨타령에 술 한잔하고 늦게 들어와서 대충 일정을 확인하고 구글로 호텔동선을 체크하는데 오잉! 신주쿠의 전시장을 착각했다. 숙소가 너무 멀다. 20분 도보거리다. 아직까지 이런 실수를 하다니. 최근 들어 이런 우스운 실수가 너무 많아지고 있다. 큰일이다. 큰일.
휴가철이라 아침 일찍 리무진에 태워 보내고, 오후 서울에서의 미팅에 참석하여 체크인 문자를 기다리는데 아들에게서 호텔바우처가 없다는 연락이 와서 우선 프런트에 이야기해 보라고 하고, 바우처를 캡처해서 보내고 전화를 하니 전화기가 꺼져있다. 데이터로밍을 한다더니 열심히 놀다가 폰 전원이 다된 듯. 이 인간이 110V 어댑터는 가져갔나?
멘붕으로 미팅은 하는 둥 마는 둥 하는데 카톡이 왔다. 빅카메라에서 어댑터를 구입해서 방에서 휴식 중이라고. 한 시간 반동안 소설을 몇 권 썼다. 시작부터 문제가 발생한다.
1) 호텔예약미스
2) 호텔바우처누락
3) 어댑터누락. 이렇게 다시 여행은 시작되는구나.
2015.08.13.(목) 계획과 현실의 차이는
오늘의 메뉴
점심: 麺屋武蔵 武骨相傳(무휴, 11:30~22:00) 저녁에 당첨
저녁: 鳥椿(고독한 미식가 3-8)(무휴, 10:00~23:00) 꽝! 다음기회에
새벽에 일찍 일어나서 공항에 도착하니 지금껏 가장 긴 줄이 기다리고 있네. 외국으로 이사들을 가나? 늘 하던 대로 환전하고 티켓팅하고 들어오니, 출발시간이 다됐다. 담배 한 보루 사고, 이제 비행기 타야지. 우리 여사님은 지하의 라면집이 못내 아쉬운 듯 입맛을 다시네.
요즘 분위기 좋게 비즈니스로 업그레이드를 탁탁해주는 덕에 밥 먹고 영화를 보면서 비몽사몽 하는데, 쿵하며 나리타도착. 역시 돈을 벌어야 해! 기분 좋게 도쿄 도착.
스카이라이너가 시간이 안 맞아서 처음으로 스카이억세스로 우에노로 가는데, 아들의 콜이 왔다. 볼일 다 보고 호텔로 이동 중이란다. 일단 호텔로 GO! 호텔로비에 들어서니 하룻만에 새카매진 아들놈이 앉아서 열심히 폰을 가지고 놀고 있네. 모자상봉이 웃긴다. 아주 지랄들을 하세요. 1년 만에 만나는듯하네.
호텔은 생각보다 넓고 시설들도 좋은 편이다. 점심으로 츠케면의 멘야무사시로 가자고 하니, 두 분 다 도시락을 먹고 좀 쉬자고 한다. 이런 게으름뱅이들! 아들은 어제 거의 철야를 한듯하여 도시락으로 배를 채우고 두 모자는 오수를 즐기고, 나도 좀 쉬자. 오수는 영감님들이나 쓰는 단어 아닌가? 고로 나도...
밖을 보니 벌써 어두워지고 있다. 이러다가는 저녁도 어영부영 편의점 도시락이나 컵라면 정식이 된다. 협박과 애원으로 두 인간을 깨우고 밖으로 나오니, 습도가 장난이 아니네. 우와! 고독한 미식가 토리츠바키(鳥椿)로 가니 벌써 만석이다. 우에노의 멘야무사시(麺屋武蔵 武骨相傳)로 이동. 더위가 결정을 빨리하게 도와주네.
어라? 오랜만의 츠케면인데도 그다지 맛이 없다. 그나마 빨강은 그럭저럭인데 오징어먹물(검정)은 영 아니네. 지난번의 멘야무사시 부고츠(武骨)가 훨씬 낫네. 아! 로쿠린샤. 역시 변함이 없는 것은...
2015.08.14.(금) 새벽에 체조하는 아빠
오늘의 메뉴
점심: 俺の空(무휴, 11:00~22:00) OK!
저녁:つるや(고독한 미식가 1-8)(화휴무, 18:00~22:00) 아드님의 체력저하로 근처 이자카야로
새벽 네시에 기상하여(이번주 내내 체조가 예상되네) 멍하게 신바시에 도착하니, 상태 안좋은 인간들이 유리카모메 오픈을 기다리고 있다. 엄청나게 많네. 아들도 그 무리 속으로 사라지고 SUICA 카드 하나 만들고 호텔로 복귀. 조금 쉬고 여사님을 모시고 간 호텔의 조식은 가격대비 그다지 감동이 없다. 돈이 아깝다. 무료로 주는 수준? 하여간 우리 집이랑은 안맞아...
하릴없이 방에서 체크아웃시간까지 게기다가 다음 호텔로 이동하며, 점심은 오레노소라(俺の空)의 츠케면을 먹는데 어제보다는 맛있다. 그런데 여사님은 츠케면이 약간 물리기 시작한단다. 그동안 너무 많이 먹었나?
가마타(蒲田)의 호텔(相鉄 Fresa Inn Tokyo Kamata)에 도착하니, 바로 옆에 수요미식회의 피자맛집인 쿠오모가게가 붙어있다. 게다가 런치뷔페가 1000엔이다. 아들만 있었어도 바로 돌격인데... 오늘은 아들이 캡슐호텔(Capsule Inn 蒲田)에 자는 날이다. 3시 조금 지나 아들을 만나 캡슐호텔에 체크인을 하고 우리 호텔에서 두 인간은 다시 휴식. 여사님은 너무 잔다.
저녁은 근처의 이자카야에서. 가와사키로 고기먹으러 가자고 하면 맞아 죽을 분위기다. 의외로 이른 시간인데도 손님이 많네. 스시집에 이어서 드디어 이자카야에도 주문단말기가 등장했다. 그런데 계속 여기저기서 딩동딩동 호출이 난리다. 아직은 기계치들이 여기도 많구먼.
한상 배 터지게 먹고, 아들을 캡슐로 보내고 호텔에 들어오니 바로 아들의 전화가 왔다. 룸이 별도로 없고 그냥 오픈된 사우나스타일이어서 도저히 못 자겠단다. 아닌데, 예약 시에 인터넷에서 각각의 방을 확인했었는데 아들이 제대로 확인도 안 한 것 같은데 돈만 날렸네. 에이, 합류하라 본부로.
원래 내일은 아키하바라에 가기로 한 날인데, 오늘 중국선수들의 대거 합세로 내일 다시 오다이바로 간단다. 젠장, 또 새벽기상인가? 10시도 되기 전에 전원 꿈나라로. 원래 이 호텔 침대가 2인용으로도 작은 편인데, 갑자기 곰 한 마리가 나타나더니 같이 삐대고 누우니 까딱하다가는 떨어지겠다. 잠도 조심조심 자야 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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