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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여행/일본여행

일본여행(구마모토, 2017.5.6 ~ 2017.5.9) 2

by gogogo!!! 2024. 4. 21.

오늘은 렌터카를 반납하고 하카타 일대를 쉬엄쉬엄 돌아보며 하루를 보내고, 저녁에는 루틴이 된 소주를 한잔하고, 내일은 다시 집으로 돌아가는 계획으로 오늘 하루를 시작하였습니다. 

2017.5.8.(월) 계속 잠만 자는...

슈퍼호텔을 능가하는 무료조식을 먹고(?) 후쿠오카로... 처음에는 조식준비가 덜된 줄 알았다. 황당한... 아무리 무료라지만 진짜 기가 막히는 수준이다. 물 한잔, 주스 한잔, 커피 한잔하고 식사 끝... 여사님은 그래도 빵이 있으니까 불만 없이 스프랑 이 빵 저 빵 가져다가 잘 드시네. 당근 아드님은 잠이 더 좋다고 안 나오네. 

워싱턴호텔프라자 조식
무인 조식 뷔페(?)...부끄럽다. 누가?
久留米-太宰府本線-하카타 TOLL비 및 주유비
주유비만 참 마음에 든다

 

출근 시간을 피해서 무사히 도착해서 렌터카에 기름 가득 먹여서 반납하고... 아들이 꿈꾸는 멜론북스인지, 멜롱북스인지로 고고. 물론 가는 길에 잠깐 역사 탐방은 해야지. 구시다신사(櫛田神社)는 관리는 잘하고 있네... 일본의 경우 도심 내의 신사나 절들이 공원 역할을 잘하고 있다. 우리도 대구시내에 경상감영공원이 있기는 하지만... 

구시다신사1
뽈뽈뽈 잘돌아 다닌다
구시다신사2
이제 그만. 당분간 학교갈 애가 없자나요?

 

들리는 얘기로는 명성황후시해사건에 연루된 일본낭인 중의 한놈이 그날의 고통 속에서 사건 때 사용한 칼을 신사에 맡겼다는 얘기가 있는 우리에게는 아픈 기억이 있는 장소다. 미쿠지가 다국어로 있는 걸 보니 손님도 많은 듯... 우리도 이런 형태의 공간이 좀 더 있으면... 입장료가 없는 게 굿이네.

토쵸지(東長寺)
모든 기원은 기승전-아들인 들이대 여사님

 

근처의 토쵸지(東長寺)에 잠깐 들러 목조불상에 촛불 바치고 향좀 치고... 불상뒤의 지옥도를 순례하고, 어둠 속으로... 어둠이 두렵다는 걸 느끼게 만드네. 나름 컨셉이 개념 있게 구성되어 있네. 밖으로 나오니 오중탑이 우리를 반기는데, 관리를 잘해서인지 너무 새것 같아 집중에 도움이 안된다. 

みすゞ 庵
So so...

 

텐진으로 이동했는데 갑자기 배가 고프다는 걸신 아드님을 위해 멜론북스 앞에서 소바집(みすゞ 庵)으로 골인했다. 특별한 후기없이 배만 채우고 나오게 된... 역시 준비하지 않고 들어가면, 뻔한 결말이 반복된다. 간다 마츠야가 떠오르는... 어서 멜론북스 수색 후 하카타로 갑시다. 

一幸舎 博多本店
다시 원기는 회복되고

 

멜론북스 수색 후, 하카타에서 다시 라멘(一幸舎 博多本店)으로 충전하고 기력회복이 일부 된 것 같다. 일본어도, 영어도 고생하는 네 가지가 없는 엄청나게 왁자지껄하는 동포들 옆에서 교자와 볶음밥으로 정신 차리고...시끄러워서 음식이 코로 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지... 그 문제의 3대 빼고 모두가 고통의 시간이었다. 

Hotel Centraza Hakata
지하철도 가깝고 위치는 죽인다

 

역시 호텔(Hotel Centraza Hakata)에 체크인하자마자 두 분은 또 기절하시네... 무슨 베트콩도 아니고... 그래도 마지막밤은 달려야지...따그닥따그닥. 하아~ 이게 뭐야? 라소멘(ラーソーメン)에 바로 넘어가서... 창작요리 이자카야(ふとっぱら)라굽쇼... 어제 먹은 야키도리가 떠오른다. 전군 퇴각하라!

ふとっぱら
엘베의 CCTV만 기억이 난다
ふとっぱら영수증
별로 기억이 없네

 

빵과 도시락을 구입하고, 호텔로 후퇴했다. 슬슬 고춧가루가 그리워질 타이밍에... 우리의 느끼함을 달래주는 컵라면국밥은 항상 나를 위로해 준다. 사흘 내내 술을 마시는 척만 하다 보니, 영화는 봐서 좋지만 뭔가 2%가 부족해...영화보다가 뒤적뒤적... 쉽게 잠이 오지 않는다.

보급품 영수증
일용할 양식을 챙기고

2017.5.9.(화) 투표하러 가자  

젠장, 결국은 어영부영하다가 호텔 아침조식도 못 먹고 가는구나. 이제 우리 집도 전문점시대로 접어드는구나. 여름이 기다려진다. 그나저나 이번에 이리도 헤매는 이유는 뭘까? 오늘은 무사히 도착하여 바로 투표소로 가야 한다. 우리 집 선수들은 과연 누구에게 투표를 했을까요?

하카타-공항
집으로...

 

추적추적 구슬프게 비가 내리네. 요즈음 일본 올 때마다 나를 반기는 듯이 빗님이 오시네. 계속 우산 하나씩 관세도 내지 않고 수입하는 중이다. 후쿠오카공항 국제선 터미널은 참... 예전이나 지금이나, 먹을 게 없네. 비행기 기내식인 삼각김밥으로 요기를 하고... 열심히 가고... 투표하고...   -자자-

빨리 집으로...

 

= 여행경비 정산(JPY 1:10.0644)= 

항공요금 1,066,200원
교통비 399,245원
입장비 24,758원
식음료비 386,658원
숙박비 281,601원
기타 -
합계 2,158,462원

 

*여행 필수경비가 아닌 액세서리, 선물 등의 비용은 제외하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