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에든버러에서 렌터카를 수령하여 스털링(Stirling)을 거쳐 퍼스(Perth)로 이동하는 일정으로, 폭설로 인해 운전의 어려움은 있지만 스코틀랜드를 반시계방향으로 출발하여 즐기기로 기본 계획을 세우고 출발하였습니다.
2022.12.15. 새벽의 스콧기념탑(Scott Monument)으로 이번 여행의 기본은 완료됐다.
에든버러-스털링(Stirling)-퍼스(Perth)
- 렌터카 : Edinburgh SIXT City Centre 08:30 Pick-up 쫄아서 보험 업그레이드
- (60분) 켈피스(Kelpies) →℗Kelpies Hub Car Park or 무료 폭설로 주차 무료
- (30분) ▼스털링성(Stirling Castle) →℗ 주차비 2시간 4파운드
홀리루드교회(Church of the Holy Rude) 눈바닥 미끄럼으로 Skip
- (10분) 윌리스기념탑(National Wallace Monument) →℗ 주차 무료
- (20분) ▼둔성(Doune Castle) →℗Winter is coming! 방문자 주차 무료
- (40분) Holiday Inn Express Perth(2 Room)
여행지의 아침은 그냥 자동적으로 기상이 된다. 지금 최대의 관심사는 오로지 날씨뿐이다. 스털링과 퍼스날씨를 보고 식당으로 출발... 어제는 너무 늦게 도착해서 못 느꼈는데, 풋풋한 스코틀랜드의 공기가 느껴진다. 정신이 아직은 돌아오지 않은 상태에서 조식을 구겨넣고 에어링크 A100버스로 에든버러 시내로 이동했다. 내리자마자 스콧기념탑의 포스가... 드디어 왔구나!
허츠나 어비스는 너무 비싸 그나마 조금 싼 렌터카회사를 찾다가 유럽에서는 나름대로 지명도가 높은 SIXT에서 렌터카를 수령했다. 젠장, 예약은 푸조 2008로 했는데 기아 CEED로 주네. 아니면 앞 범퍼가 시커멓게 스크래치가 난 벤츠를 가격 조금 올리고 하란다. 이게 뭐야. 지역 마이너리그들 마인드네. 기아 CEED에 그나마 네비가 달려있는 게 다행이네. 주소를 잘 못 찾는 게 흠이었지만... 웨이즈는 근처까지는 잘 가는데 마무리가 약하네. 폭설 동영상 여파로 보험은 한 단계 올려서 GBP501.19에서 GBP684.16으로...
켈피스로 이동. 미리 봐둔 무료주차장으로 갔는데... 자연스러운 스케이트장이다. 후퇴하고 돈 내더라도 살고 보자. 켈피스앞의 주차장은 대충 쓸기는 했는데 추워서인지 주차인력도 없고, 주차관리소엔 고드름이... 그리고 꽁꽁 얼어붙은 켈피스 들만...... 미끄러지지 않게 조심해서 구경하면서 사진 찍고 둘러보았다. 따뜻한 커피가 절실한데 카페는 아직 오픈전이다. 위안이 되는 것은, 그래도 빙판에서 헤매는 사람들이 우리 이외에도 있다는 것이...
스털링성으로 가자... 7일짜리 스코틀랜드 패스(Scotland Explorer Pass)로 이제 시~작. 스털링성에 도착하니 주차장에서 신용카드만 가능하다... 이제는 단말기만 들이대고 넣고 빼는 것도 내가 한다. 사인이 필요하면 사인만 하고. 카드는 나만 만지네. 코로나가 바꿔놓은 모습이다. 성으로의 입장은 스코틀랜드 패스의 QR코드로 척척 넘어간다. 세상은 그냥 스텝바이스텝으로 변하고 있다. 컨텍트리스신용카드 하나 만들어야겠다. 스털링 성의 구성은 근대와 현대까지 잘 어우러져 중세스타일을 좋아하는 나에게는 그다지 매력적이지는...
주변이 미끄러운 눈문제로 홀리루드교회는 건너뛰고 윌리스기념탑으로... 포스가... 있네. 스코틀랜드 여행을 떠나기 전 우리는 사전 공부로 멜깁슨 주연의 브레이브 하트(Brave Heart)를 보고 왔다. 올라갈 때는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소형 밴으로 올라가서 기념탑을 구경하고 내려올 때는 점심시간에 걸려서 걸어서 내려왔다. 역시 젊음이 좋네. 젊은 연인들이 싱글거리며 힘차게 걸어서 올라온다. 겨울철이라 오후에 바로 어두워지므로, 일정소화를 빨리빨리 해야 할 듯하네. 운전이 슬슬 부담스러워지네.
왕좌의 게임(A Game of Thrones)에 존 스노우의 성으로 나온 Winter is coming!의 둔 성을 둘러보고는 퍼스로... 왕좌의 게임은 우리 가족 모두가 빠져 시즌 8까지 시간을 맞추어가며 열심히 봤는데 둔 성이 맞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둔 성 내부는 그다지 흥미가 있을 정도의 이벤트 없이 후딱 둘러보았다. 내일 또 눈이 온다는데 허리허리. 호텔 근처의 Pepe's Piri Piri에서 배 터지게 먹고는 호텔로 체크인하러 후퇴. 겨울이다 보니 어두워지는 3시 이전에 하루의 일정을 끝내야 하는 만큼 정신 바짝 차려야겠다...
호텔 근처의 주유소에 붙어있는 간이 슈퍼에 음료수랑 스낵류를 좀 사러 가는데, 길은 왕복 2.5차선 정도이고 폭도 넓지 않은데 길 양쪽의 눈이 장난이 아니다. 더구나 주유소가 저지대에 있어 유격훈련이 따로 없다. 얼어있는 눈과 그 위에 쌓인 눈, 그리고 어둠 속 약한 불빛에 의지하고 경사를 오르내리는 게 편하지는 않다. 음료수 병뚜껑은 전부 재생이라 잘 열리지도 않아 쏟기 좋은 구조네. 마음에 드는 게 별로 없는, 눈이 많이 올까 하는 불안 속의 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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