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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행/프랑스여행

프랑스여행(파리, 2007.12.29 ~ 2008.01.08) 2

by gogogo!!! 2024. 4. 1.

오늘은 루브르박물관과 개선문을 거쳐 상젤리제 거리까지 구경하고 내일은 에펠탑과 콩시에르주리 및 노틀담성당 등을 구경하는 일정으로 각각 하루하루를 보내기 시작하였습니다.

2007.12.30.(일) 둘째 날, 루브르(LOUVRE) 박물관으로

LA MOTTE PICQUET GRENELLE-(METRO 6, 1)-PALAIS ROYAL MUSEE DU LOUVRE: 헉헉

박물관-카루젤(CARROUSEL) 개선문-튈르리(TUILERIES) 정원-콩코드(CONCORSE) 광장-

상젤리제(CHAMPS ELYSEES) 거리-개선문: 연결연결 구경하다가 체력이 완전고갈

CH.DE GAULLE ETOLLE-(METRO 6)-DUPLEIX: 본부로 후퇴, 밥도 안 먹고 꿈나라로

 

오늘부터 강행군이 예상되므로 버티고 살기 위해서는 먹어야 한다. 식당으로 내려가서 인당 2개씩 계란을 6개 먹었더니 다음 날부터 계란이 나오지 않았다. 어우~ 쫀쫀한... 그래도 우리는 항상 방청소비 1 EURO 씩은 베개 위에 두고 다닌다.

파리에서의 첫 아침식사
수도자의 삶도 아니고, 계란 좀 주세요!

 

정말 편리한 박물관패스. 일정이 확정되었으면 3일권을 구입했을 텐데...아쉽다. 18세 이하는 무료다. 엄마, 아빠한테 받으면 되니까. 자~아! 30 EURO 씩 내시면 됩니다.

파리 박물관패스
무조건 패스를 이용해야한다. 줄 무서버!
루브르박물관 유리 피라미드
피리미드와 건물의 발란스가 너무 좋다

 

유리 피라미드와 박물관의 발란스가 기가 막힌다. 패스덕분에 쉽게 들어갔다. 멋있다는 게 이런 거구나. 멋있다. 인정해야겠다. 하지만 대부분이 약탈품 아닌가? 기분이 나빠진다. 그래도 품위가 느껴지니 이것이 프랑스의 자부심일까?

나이키
미치겠네. 우리 승리의 여신 나이키
모나리자
밟혀 죽는줄 알았다. 그냥 인산인해다

 

화려하면서도 품위를 풍기며 관객을 압도하는 포스. 그 화려함은 사실은 우리 사모의 컨셉이다. 공주병 환자들의 컨셉. 아직도 백마 탄 왕자를 기다리는 상태 안좋은...그 왕자는 이미 늙어 죽었다네. 

고대 바빌로니아
메소포타미아 냄새만 나면 두근두근

 

입이 벌어지는 멋진 작품에 마음은 배가 불러도 현실의 배가 고파 죽겠다. 밥 먹는 것도 전쟁이다. 자리 확보하려다가 성질 다 버리겠다. 온 세상 새치기 선수들이 모두 모인 듯. 주는 대로 빨리 먹고 이 자리를 벗어나자. 

박물관 식당
풀풀날리는 안남미가 좋았다고 하네. 이상한 놈이야

 

입으로 먹은 건지, 코로 먹은 건지, 정신없이 밖으로 나오니 입장권 판매소에 사람들이 줄 서있는 게 장난이 아니다. 저 선수들과 쫑이 나면 나가는 것도 어렵겠다. 이 정도면 충분히 즐겼다. 다음 장소로 빨리 튀자.

오벨리스크
금박 포인트가 굉장히 고급스럽게 짚어주네

 

상젤리제까지 걸어가기로 하고 겨울 속의 튈르리 정원을 지나 콩코드 광장으로 가다가 처음으로 이번여행 내내 우리를 괴롭힌 화장실 문제를 돈 내고 해결했다. 이런 양아치 같은 놈들. 정말 짜증나는 시스템이다.

루이뷔통 본사
상젤리제에는 얘도 있네

 

사모님들의 우상인 루이뷔통(LOUIS VUITTON) 본사를 지나 개선문에 도착해서 패스의 힘으로 줄 서지 않고 개선문 꼭대기로 올라갔다. 야~호! 에펠탑과 파리시내가 눈아래 다가오네. 

개선문
개선문에서 본 파리도 잊혀지지 않는다

 

줄 안 서고 간 건 좋았는데 나선형 계단을 뱅글뱅글 돌아 올라갔다 내려오니 다리가 후들거린다. 무리한 운영으로 오늘 일정이 오후 6시에 끝나버렸다. 내일을 위해 쉬자.

2007.12.31.(월) 셋째 날, 2007년의 마지막 밤을 에펠탑에서

에펠탑(TOUR EIFFEL)-샤오(CHAILLOT)궁-TROCADERO-(METRO 9, 1, 4)-CITE: 젠장! 마침 베르사이유(VERSAILLES)궁전이 월요일은 휴관이라, 계획 급수정

CITE-(METRO 4, RER C)-INVALIDES: 나폴레옹 아저씨가 묻혀 있는 곳으로

LA TOUR MAUBOURG-(METRO 8, 6)-DUPLEIX: 호텔로 귀환하여 저녁 송년의 밤 준비

ARLEY TOUR HOTEL
동선은 좋은데, 계란을 안줘서 삐쳤다

 

호텔에서 10분 정도, 도보로 에펠탑에 도착해서 일단 한 커트.  샤오궁 앞에서 웬 하일! 히틀러야. 잡혀간다. 아들 기분이 좋아졌나 보다. 알고 보니 친구들 선물로 시계를 두 개사고, 기분이 좋아진 거네. 그래도 그런 의심스러운 자세는 안돼요. 

에펠탑
아들아! 문화가 먼저다. 쇼핑이 아니라
원데이티켓(MOBILIS)
통합이용권, 뭐 이런 거 없나?

 

저녁을 에펠탑이 있는 여기서 보내기로 하고, 노틀담(NOTRE-DAME)성당으로 이동하기로 했다. 오늘 여러 곳을 봐야 하는 관계로 원데이티켓(MOBILIS)을 구입해서 CITE역에 도착했는데 부실한 COLD BUFFET 때문인지 벌써 배가 고프다. 아침을 든든하게 먹고 움직여야하는데...슬프네.

생샤펠(ST.CHAPELLE)교회
뭐 좀 볼려고하면 사람이 너무 많다

 

생샤펠(ST.CHAPELLE)교회는 길다랗게 줄 선 것을 보니 날 샜다. 콩시에르주리(CONCIERGERIE)로 이동하자. 마리 앙토와네트가 콩코드 광장의 단두대에서 생을 마감하기 전, 머물던 궁전 감옥. 너무 멋있다. 지하의 작은 감방에서 두 달이 넘는 시간 동안 어떤 마음으로 보냈을까?

콩시에르주리(CONCIERGERIE)
너무 아름다워서 슬프다

 

퐁네프(PONT NEUF)의 다리는 별로 인기가 없다. 영화 퐁네프의 연인들인가? 예전에 출장 왔을 때, 멀지 않고 해서 갔었는데 다리 한가운데 원형 돔 구석에 쓰레기만 놓여있던 기억이 난다.

노틀담 성당
콰지모도(안소니퀸)는? 여배우는 누구였지?

 

노틀담 성당 종이나 한번 쳐보려고 했더니, 줄이 너무 길다. 밥 먹자. 사람들이 날씨가 쌀쌀한데도 식당 밖에서 식사나 차를 하고 있다. 우리도 자리를 잡고 앉아 음식을 주문했다. 샌드위치와 환타는 맛있게 성공했지만, 크라페와 소시지빵은 도대체 무슨 맛인지 알 수가 없다.

알렉상드르 3세 다리와 앵발리드 군사박물관
그래...너거 문화적 자만심 조금은 인정해주마

 

RER로 앵발리드(INVALIDES) 군사박물관으로 이동하는데, 알렉상드르(ALEXANDRE) 3세 다리에서 데코 해놓은 것 보니 고급지다. 얘네들은 폼나게 화려하게 보이는 해법을 알고 있는 것 같다. 얄밉게... 루브르도 국내분소와 해외 루브르(루브르 아부다비)의 브랜드 로열티를 통한 예상 수익이 장난이 아닌 것을 보니 참, 부러워만 해야 하나~

나폴레옹 관
바로 아래 작은 거인이 영원히 쉬고 있다

 

아들은 중세시대가 좋고, 나는 2차 대전 관련 자료들이 좋은데, 시바르 2차 대전은 그냥 쓱쓱 보고 지나가네. 이런 닝기리가 있나. 잘 쉬고 계신지 나폴레옹 형님이나 보러 가자. 

한국식당 우리
주기적으로 충전이 필요하다

 

처음으로 저녁을 한국식당에서 충전하고, 올해의 마지막밤을 에펠에서 보내기로 하고 다시 에펠탑으로 갔다. 으악. 웬 사람이 이리도 많은 겨? 오늘 여기서 데모 있나? 적당히 즐기다가 호텔로 철수했다.

에펠탑 아래
조명이 있어도, 조명이 없어도 에펠탑은 바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