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이탈리아의 라스페치아 기항지투어로 기차로 피사로 이동하여 피사의 사탑(Torre di Pisa)과 피사 대성당(Cattedrale di Pisa)을 둘러보고 돌아오는 일정으로, 계획을 세우고 기항지 투어를 시작하였습니다.
2023.12.12. 이탈리아 라스페치아(La Spezia)... 피사로 갑니다
- 12.12(화) 항구-무료셔틀-라스페치아중앙역-피사-라스페치아중앙역-무료셔틀-항구
1. 라스페치아항구에서 나오는 방법
1) Cruise에서 무료셔틀로 La Spezia Cruise Terminal에 도착 OK!
2. 피사의 사탑(Torre di Pisa), 피사 대성당(Cattedrale di Pisa, 무료)
1) Comune에서 버스(S, P, 3, SC)로 Via Fiume Fs로 이동(10분) OK!
2) La Spezia Centrale-Pisa S. Rossore REG(60분, ~€10)+10분 걸어서... OK!
3) 10분 걷고 Pisa S. Rossore-La Spezia Centrale REG(60분, ~€10) OK!
3. Via Fiume Fs에서 버스(S, 3)로 Comune에서 내려서 터미널에서 무료셔틀로...
바보처럼 La Spezia Migliarina역에 내렸지만 찰떡같이 3번 타고 Comune으로...
오늘은 다른 도시로의 이동도 있고 해서 다시 한번 기항지 스케줄(07:00 도착-17:00 승선완료-17:30 출항)을 숙지하고 매일 바뀌는 갱웨이와 숨바꼭질을 하며 갱웨이에 도착했다. 라스페치아는 항구의 보안정책으로 걸어서 나갈 수는 없고, 항구의 무료셔틀로 크루즈터미널까지 배송해 준단다. 마침 MSC에 근무하는 용인 사는 한국인아가씨와 갱웨이 앞에서 만나 이런저런 얘기하다가 7시 조금 지나서 하선이 시작됐다. 피사가 멀지는 않지만, 이탈리아 기차 사정이 우리나라 같지는 않다고 돌아올 때 조금 여유 있게 출발하라고 하네. 땡큐.
항상 그래왔듯이 6시 30분에 모든 준비를 끝내고 식사를 하고, 첫 번째 그룹으로 하선해서 셔틀버스 타고 항구를 빠져나와 크루즈터미널에 내리니 아직 어둑어둑하다. 다들 내려서 어리바리하게 폰을 보다가 버스정류장으로 가서 문을 연 가게로 들어가자마자 나가서 왼쪽 타바치(Tabacchi)로 가란다. 물론 이탈리아어라 못 알아듣고 앞무리를 따라 버스표를 사러 몰려가서 1회권(1.5유로)을 각각 2장씩 구입했다. 앞사람들이 다들 왕복으로 사길래 우리도 그냥 4장을 샀다.
마침 도착하는 3번 버스를 타겠다고 물병까지 흘려가며 뛰어서 올라타고 Via Fiume Fs에 내리니 바로 역이다. 항구에서 정시에 하선시켜주지 않았고, 터미널에서 조금 어리바리하는 바람에 7시 시간대에 출발하는 기차는 날샜고 8시 시간대로 당첨... 걷는 부분때문에 Pisa S. Rossore역(내려서 10분 도보이동)과 Pisa Centrale역(내려서 바로 버스로 20분 정도 이동)을 고민하다가, 아무래도 시간을 아끼는 방향으로... Pisa S. Rossore역 당첨! 8.4유로 내고 자판기에서...
피사까지는 1시간 정도로 기차표 검사 2번 당하고 도착했다. 어제는 여권을 배에 두고 내렸는데 오늘은 조금 거리도 있고 해서 가지고 왔는데 돌아갈 때 나이스초이스가 된다. 나폴리부터 경찰과 군인들이 시내에 쫘악 깔려있는 느낌을 받았는데 피사도 경찰차와 군인들이 군데군데 총을 가진 상태에서 근무하고 있어 안심을 해도 되는 건지, 사고가 그만큼 많은 건지 헷갈린다. 역에 내려서 모두가 가는 쪽으로 따라가니 성벽이 나오고 저 멀리 약간 삐뚤한 6시 5분 탑이 보인다.
매번 여행지에서 방문하는 모든 사람들이 하는 착시사진 장난 좀 치고 모두들 사진 찍기 삼매경으로... 여기도 사람이 바글바글거리네. 이번 여행에서 동양인이 이렇게 많은 것은 처음이다. 물론 멀리서도 바로 국적을 알아볼 수 있는 보이스가 뛰어난 나라에서 오신 분들... 피사의 사탑은 인원 제한도 있고, 예약도 안 했고 계단수도 많아 바라만 보는 것으로 했고, 마침... 피사의 사탑을 제외한 대성당+세례당+납골당 통합방문권(10유로)이 있어서 바로 결제했다. 옆의 1유로 화장실도 바로 결제했다. 부자 되세요.
예전에는 피사 대성당은 무료였다는데 세례당(Battistero di San Giovanni)과 납골당(Camposanto)을 엮어서 돈벌이 사업들을 하시네... 대성당 외에는... 그다지... 입장료를 내면서까지 볼만하지는 않는데, 게다가 세례당을 묶어놓은 저의가 뭘까? 욕먹으러? 납골당도 우리 같은 외계인들은 그다지...... 아무리 왔다간 것에 의미를 둔다고 해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저러나 여사님은 메이드인 이탈리아 그릇이 있다며 내가 보니 유치 찬란한데 좋다고 집어든다.
라스페치아로 돌아가는 길이 순탄하지가 않네... Pisa S. Rossore역에서 경찰들이 신분증과 여권 검사를 하고 있다. 여권 안 가지고 왔으면 골치 아플뻔했다. 가짜 경찰도 많다고 해서 처음에는 진짜 경찰 인가 하고 전투자세를 하고, 여권을 건네주었는데 여기저기서 몇 명이 하는 것을 보니 가짜는 아닌 듯하다.
같은 여자승무원에게 2번 기차표 검사를 당하고, 라스페치아 도착 전역에서 무임승차자인듯한 사람이 기차표가 없는지 빼째라고 해서 경찰이 출동하고 20분 정도 실랑이하는 것 구경하다가 La Spezia Migliarina역에서 잘못 내렸다. 결국은 영수증 출력하는 소리 나는 것 보니 어차피 낼 것을 게기다가 나까지 엉뚱한 역에 내리게 만들다니... 역에 내렸는데 뭔가 싸한 분위기라 둘러보니 중앙역이 아니네. 잠시 헤매다가 구글의 힘으로 지나가는 3번 버스를 타고 무사히 복귀...배로 돌아가는데 앞의 아가씨가 실물과 첫날 찍은 이미지가 다르다고 걸렸다. 아가씨는 메이크업이라고 짤막하게 얘기를 하고 들어가려는데, 같이 온 친구는 그냥 통과다. 같이 온 친구는 자기도 변장을 했는데 왜 그냥 확인이 되냐고...내가 보니 인물 문제입니다.
어제 저녁 정찬식당에서 우리 테이블 파트너 부부가 연신 기침을 하더니 여사님의 정리되던 감기가 끝나고 내가 시작됨. 기침은 심하지 않은데 목이 더럽게 따갑네... 기념선물로 국적불명의 감기를 주시다니... 내일은 하선하는 날이라 크루즈카드로 여사님 팁과 셔틀비용 등을 이미 지정되어 있는 나의 신용카드에 연동시키고 하선준비 끝...
저녁에 도착해 있는 하선순서를 보니 하선은 1시 30분부터 시작하고 13층은 2시 10분부터 하선콜예정이란다. 그런데 방은 9시까지 빼고 지정 라운지에서 대기하란다. 빠른 로마행을 위해 짐을 보내지 않고 캐리어는 핸드캐리로 가기로 했다. 잘못하면 로마에 밤에 도착할 수도...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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