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캐리어를 보관소에 맡기고 가벼운 차림으로 로마시내를 구경하고 공항으로 이동하여 우리나라로 돌아오는 일정으로 조금 빠듯하게 계획을 수립하고 여행 마무리를 시작하였습니다.
2023.12.14. 두 번의 공격을 막아내고... 집으로
- 12.14(목) 로마(판테온 가능하면 9시에 줄 서자)-트레비분수-스페인광장-공항 모두 엉클어졌다
1. 호텔 체크아웃 후 테르미니역에 가방보관 OK! 신나게 걸었네.
2. 판테온(Pantheon), Termini에서 버스 70번 타고 7번째 Argentina에서 하차 OK!
3. 트레비 분수(Fontana di Trevi), 도보 10분 버스 타고 나보나광장과 판테온 OK!
4. 스페인광장(Piazza di Spagna), 도보 10분 버스 타고 콜로세움 OK!
5. 테르미니역 복귀, A ⓂSpagna-ⓂTermini(5분) 만약에 시간이 남으면 로마국립박물관(Massimo, Baths of Diocletian) 구경하자! 아님 말고... 사모님이 후퇴를...
6. 로마야경(콜로세움-포로 로마노-팔라티노 언덕) 아! 젠장 888 그래도 트레비분수 조아요!
7. 로마 테르미니-로마공항: Leonardo Express(€14) OK!
Augusta Lucilla Palace Hotel. 이 호텔, 예술이야... 조식도 예술이야... 뭔가 대접받는 느낌. 가격도 어제 저녁식사 비용이랑 거의 비슷한데, 모든 게 조아요... 숙취없이 깨어난 호텔에서는 와이파이가 팽팽 날아다녀 긁어보니, 우리 통신사의 경우 이탈리아의 특정 통신사랑 궁합이 맞지 않는 문제가 있는 경우가 있다고 아우성들이다. 역시, 모든 답은 인터넷에 있다. 정보가 홍수가 나서 못 찾을 뿐... 어제처럼 현장에서 안될까 하는 불신으로 가득 차서 급한 대로 종이에 쓰고 카메라로 찍고 해서 출동을... 젠장~ 오늘은 졸라 잘 터진다. 이런 띠불...
9시에 시티텍스 15유로 내고 체크아웃. 캐리어보관소는 여행책자에 나온 대로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걸어갔더니 다음 역이다. 이건 아니지 하고 다시 돌아와서 표지방향 주변을 와이드로 수색해서 찾았다. 어떤 바보가 표시방향을 빙글빙글 돌게 해놓아서 이상한 거지, 사실은 역과 500미터 정도 떨어진 렌터카들 인포메이션 맞은 편에 손님들 오지마라고 조그마하게 간판이 붙어있다. Ki point... 안은 엄청나게 넓은데. 우리나라나 일본처럼 편의점이나 락커들이 여긴 거의 없다네.
자~이제 출발이다. 가자. 갑자기 날카로운 여성의 비명소리가 들린다. 맞은편 맥도날드 오른쪽에서 소매치기하다가 걸렸는지 여자가 소리치고, 남자 2명이 한 사람을 붙잡고 어디론가 전화를 걸고 있다. 70번 버스만 안 오네. 구글이 맵상 2대가 생겼다가 없어지고 오는 2~30분간 경찰은 오지 않더니, 우리 버스랑 거의 같이 나타났다. 역에도 경찰이랑 무장 군인(무장 경찰?)도 많은데... 단체 학생들이 가득 찬 버스를 타고 나보나광장(Piazza Navona)에서 내려서 광장이랑 분수들이랑 설렁설렁 보고. 여기도 오벨리스크가 있네.
어제 그렇게 찾아 헤맸던 판테온으로...헉! 멋있다...내가 좋아하는 파르테논 신전 스타일. 그래 이 정도는 돼야지. 여기도 얼마 전까지는 무료였다는데 이제는 5유로씩 내고 들어가야 한다. 안으로 들어가니 압도적이네... 역시... 별로... 좋아하지 않는 미켈란 젤로의 말이 수긍될 정도네... 천정을 목 아프게 구경하고 한 바퀴 둘러보는데 보는 맛이 느껴진다. 로마... 사랑스러운 도시네. 밖으로 나오니 건물뒤의 주변에는 아직 복구되지 않고 그대로인 흔적들... 아주 조아요.
미켈란젤로의 십자가를 쥔 그리스도상을 보러, 오벨리스크를 등에 얹고 문 앞에 서있는 코끼리를 찾아 산타마리아 소프라 미네르바 성당(Basilica di Santa Maria Sopra Minerva)으로 고우고우! 나는 레오나르도 다 빈치, 미켈란젤로, 라파엘로 중 어린 시절의 위인전의 여파로 좋아하지도 않지만... 외관은 수수한데 내부는 장난이 아니다... 여사님 말마따나 마음의 양식이 착착 쌓이려고 하는 순간, 동전을 넣어야 조명이 커지는 자본주의 시스템에 현실로 복귀했다. 물론, 다음 사람을 위하여 타이머는 조금 뒤에 꺼진다.
구글이를 다 믿으시지는 않겠지만 온다는 버스는 안 와서 두 번째 추천버스인 85번 버스로 콜로세움으로... 대행사 나쁜 시키들... 이소룡세대인 우리에게는 맹룡과강(The Way Of The Dragon)의 콜로세움은 그야말로 성지인데...척노리스와 콜로세움에서의 대결 장면은 지금도 가끔 TV나 유투브에서 보게 되면 뚫어지게 보는데. 반드시 다시 돌아온다... 야경 보러... 콜로세움과 포로 로마노(Foro Romano)와 팔라티노 언덕(Palatino)으로... 지하철(메트로 B, 콜로세움-테르미니)로 역으로 돌아가자.
콜로세움 지하철에서 갑자기 여자 세 명이 지하철 탑승을 방해하는 듯하더니, 마귀 같이 생긴 여자(백설공주에 나오는 사과주는 마녀가 떠올랐다)가 내 청바지 오른쪽 앞주머니로 손이... 뭔가 싸한 느낌에 폰 쪽으로 손을 넣는데... 슬쩍 스치며 쫑이 났다. 증거가 없네... 청바지가 큰 편이 아니라 내가 빼기도 쉽지 않은 게... 앞에 외국인이 조심하라는 몸짓으로 사인을 준다.... 다음 역에서 내리는 소매치기들... 아! 알겠다. 얘네들 수법을... 큰일 날 뻔했다. 귀국해서 사진을 정리하다가 알았다. 콜로세움 지하철 승차장에서 사진 찍으며 플립을 가지고 있고, 오른쪽 앞주머니에 넣는다고 광고를 했다는 것을...
다음 코스로 가려는데 여사님이 힘들다고 뭐 좀 먹고 이제 공항으로 후퇴하자고 한다. 이럴 줄 알았으면 호텔에서 11시 정도에 체크아웃을 할껄... 아직도 열정은 남아서 돌아다니려고 난리부루스를 피웠는데... 간단하게 지하에서 샌드위치 먹고 캐리어를 찾으러 가는데, 이번에는 여사님에게 어떤 놈이 쓰러지는척하며 주머니로 손이... 불행 중 다행으로 폰은 내가 가지고 있어 감기 때문에 코 푼 휴지만 있는데... 진짜 테르미니역은 그냥 물 반 고기반이구나. 한눈 파았다가는 그냥 한방에 훅가겠다.
캐리어는 지하에서 올라오는 시스템이다. 이제는 무겁게 캐리어를 벽돌 바닥에 질질 끌고 다닐 나이는 지났다. 7유로는 조금 세지만 자유의 대가로는 나쁘지 않다. 원래는 6시까지 공항에 가려했는데, 너무 빨리 가는 셈이 됐는데 체력저하로 어쩔 수가 없다.... 공항에도 사람많네. 많은 사람들이 12유로를 내고 캐리어를 테이핑 한다. 물론 그분들의 나라는 위험하니까 하면서도 참 쓸데없는 일들하네하면서 보았는데, 3주 후 일본에서 귀국하며 캐리어가 털려 테이핑 하는 이유를 알게 된다. 테스형! 세상이 왜 이래...
가능하면 시간도 많이 남아 라운지에서 쉬었으면 하는데 너무 비싸다. 별로 구경할 것도 없는 공항에서 꽤 많은 시간을 보낸 뒤에 티켓팅 카운터가 열리고 스카이팀 엘리트의 빠른 수하물 붙이기, 영국과 같은 자동출국시스템(Automated Border Control)으로 바로 게이트로 들어왔다. 피곤이 확 몰려온다. 면세지역을 왔다 갔다 하다가 우리 게이트에서 비행기에 오르며 우리의 첫 번째 크루즈 정찰이 끝났다.
티켓팅 때도 모닝컴의 예우를 받아서 흡족했는데... 탑승도... 배려해 주네. 한우물을... 열심히 파서 돈 낸 보람이 있네... 다행히 돌아갈 때는 좌석여유가 있어 여사님은 대자로 누우셔서 주무시네. 이제 10시간 넘는 비행은 고통이다. 연착이어서 퇴근시간과 쫑이 나버렸지만 길이 그다지 막히지 않아 그래도 최고인 내 집으로... 기항지투어를 많이 굴려서 그런지 다들 살이 쪄서 돌아온다는데, 나는 3Kg나 살이 빠졌다. -끝-
-비용 정산-
크루즈의 경우 비용은 우리 수준에 맞추어 항공편을 결정하고 인사이드(인테리어)나 오션뷰 또는 발코니 가격을 보고 결정하면 무난할 것이나, 슬리퍼 등의 필수장비는 준비를 하는 게 맞는 듯... 이동동선이나... 상황을 고려해서 캐리어 등을 결정하고... 소매치기나 날치기 등도 나름 대비하는 준비를... 이제 늙어서인지 막들이 대는데, 현지 적응에 의한 장악은커녕 상확파악도 어려우니... 젠장... 승선일 카드로 디파짓된 250유로는 하선후 자동 캔슬되었음.
ACTIVITY | 비용(2인 기준) | 크루즈 7박 8일 상세 내역 |
인천-로마 | 2,466,800원 | 1,233,400×2=2,466,800 |
MSC Fantasia | 1,793,678원 (USD1,340) |
(USD579(13F Up)+tax USD91.09)×2=USD1,340.18 INSIDE USD349, 오션뷰 USD449, 발코니 USD549 |
크루즈 팁 | 236,955원 (€168) |
€12×7×2=€168 |
크루즈 Wifi | 미사용 (€95.94) |
기기1대, 비몽사몽콜로 느낀바 있어 잽싸게 포기 |
소계 | 4,497,433원 | 인당 2,248,716.5원 Wifi, Drink패키지 미선택 |

=여행경비 정산(EURO 1:1,410.45)=
항공요금 | 2,466,800원 |
크루즈비용 | 2,030,633원 |
교통비 | 572,486원 |
입장비 | 250,554원 |
식음료비 | 192,241원 |
숙박비 | 296,398원 |
기타 | 281,273원 |
합계 | 6,090,385원 |
*여행 필수경비가 아닌 액세서리, 선물 등의 비용은 제외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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