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여행은 일본의 구라사키와 오카야마를 둘러보고 온 2016년 04월 13일부터 2016년 04월 16일까지 3박 4일간의 여행에 대한 여행일기입니다. 중간에 잠깐 우동먹으러 시코쿠도 들린 우리 가족의 공식적인 42번째 해외자유여행입니다.
2016.04.13.(수) 아들하고 언제까지 같이 다닐 수 있을까?
일자 | ITEM | 호텔 | 비 고 |
4.13(수) | 인천-오카야마(岡山) KE747 18:40-20:10 |
ホテルエリアワン岡山 🍽️ (조식07:30~ ) |
체크인15:00 체크아웃10:00 |
4.14(목) | 구라사키(倉敷) | SUPER HOTEL 倉敷 🍽️ (조식06:30~ ) |
체크인15:00 체크아웃10:00 |
4.15(금) | 오카야마(岡山) | 後楽ホテル 岡山 🍽️ (조식06:30~ ) |
체크인15:00 체크아웃11:00 |
4.16(토) | 오카야마(岡山)-인천 KE748 10:00-11:35 |
오늘의 일정
- 신승반점 or 황해해물칼국수
- 공항(2 승강장)-오카야마역(21 승강장) 20:35-21:05, 20:50-21:20, 21:10-21:40(논스톱), 21:20-21:50, 21:30-22:00
일단간다 집안은 오늘도 일단 간다. 비행기스케줄 꼬락서니는 참 지랄도...도착해서 시내로 이동하면 하루가 끝나는 구조로 되어 있네. 투표하고 잉글랜드 돈가스집에 도착하니, 오메~ 벌써 점심매진이다. 플랜 B대로 신승반점으로 가는데 선거일이라서인지 교통짜증이 장난이 아니네. 이러다가 비행기 놓치겠다.
그 유명한 황해해물칼국수. 유명세처럼 인산인해다. 오후 4시에 150명이 국수를 먹고 있고 그만큼의 사람들이 먹겠다고 서성이고 있네. 쪼그리고 앉아있다가 30분 만에 골인. 맛은 글쎄? 일단 빨리 공항으로 가자.
홍콩공항에서 여사님은 아지라멘에 눈을 떠드니 아드님은 인천공항에 신규 오픈한 사보텐에 심취해서 그렇게 뻐꾸기를 날리던 버거킹을 버리네. 주말 워크숍에다가 파주로 미팅을 연이틀 갔더니, 피로가 누적되어 이륙 후에 주는 삼각김밥하나 먹고 바로 기절했나 보다. 눈을 뜨니 비 내리는 오카야마공항이네.
오카야마행 버스 타는 곳을 오기 전에 검색했더니, 아무 생각말고 나오면 된다더니 진짜 공항밖으로 나오니, 버스가 부릉부릉~ 오카야마역까지 30분 정도. 빗줄기는 점점 더 굵어지고 있다. 이제는 갈수록 동바(우리동네 바보형)가 되어가네. JR 역 앞에서 입구를 엉뚱한 곳으로 들어가는 바람에 10여분을 그냥 허비했다.
호텔체크인(Hotel Area One)을 하고, 근처 이자카야에서 패밀리 회식으로 맥주 3잔, 칵테일 5잔을 마시고, 피로로 끝. 여사님은 취했는지, 셰이크봉을 스트로우처럼 계속 빨고 있다. 동바2. 혹시 몰라 우산구입을 했더니 한번 펴보지도 못하고 한국으로 이송했다. 우리가 하는 일이 그렇지 뭐. 룸에 오자마자 다시 기절. 그래도 우산 가져온 거 많이 발전한 거다.
2016.04.14.(목) 피로가 누적되어 종일 헤매는구나
오늘의 일정
- 瀬戶大橋전망대086-479-9164, 8660 +전망테라스
- よしや(07:00~15:30)087-721-7523 가케우동
- 丸亀城(09:00~)087-724-8816, 722-5366
- あやうた製麺(10:00~14:30)087-786-3993 카레우동, 올리브소고기우동
- 栗林公園 087-833-7411
- 手打ちうどん うわさの麺蔵(06:30~14:30)087-885-2111
- 오하라(大原)미술관(09:00~17:00)086-422-0005
- 倉敷 Ivy square 086-422-0012 only 외관
- いがらしゆみこ미술관(10:00~17:00)086-426-1919
- 阿智神社 086-425-4898
오랜만에 대접받는 듯한 아침을 먹고-아마도 마카오의 호텔조식의 영향 때문이겠지만-근처의 도요타렌터카에서 애마(?)를 찾아서 출발~ Hotel Area One의 경우, 온리 조식의 힘으로 도미인호텔과 같이 우리 집 애용호텔로... 가난한 여행자의 주요 호텔은 도미인호텔, 슈퍼호텔, APA호텔, Hotel Area One의 시대가 되었다. 내비에 전화번호 입력하고 출발~
세토대교(瀬戶大橋)전망대로 가는 길이 만만하지가 않다. 출근시간이 이미 지났는데도 도로가 많이 막히네. 조급증이 발동하네. 우리의 인천대교가 없었으면 볼만했겠지만 볼 게 없네. 야들이 장난치나. 전망대에 사람도 별로 없다.
온김에 우동투어하려고 시코쿠(四国)로 넘어가는데 다리의 교각이 굉장히 인상적이다. 꼭 로봇의 다리처럼 멋지네. 그런데 TOLL비가 3,650엔이란 소리에 두 번이나 물어봤다. 아니 10킬로 주행에...하~ 돈독이 올랐구나. 민지겠네. 나쁜 시키들.
그래도 시코쿠로 넘어왔으니 사누끼우동은 한그릇 해야지. 세 군데 정도는 우동맛을 봐야 하니 요시야(よしや)에서는 작은 사이즈로 시작하자. 아들이 말라삐틀어진 것같은 카라아게(から揚げ) 하나를 고명으로 가져오더니, 갑자기 헉하네. 최고의 꼬꼬라네. 우동도 나름 굿또. 음~우동투어 코스에 있는 집의 그레이드...
편의점에 들러서 잠시 버릴 물들은 버리고, 챙길 물들과 달달한 캔디를 보충하고는 성으로. 산성이라서인지, 저~~~~~~~위에 성이 있네. 이제는 높은 게 무섭다. 어제는 신나게 비가 오더니, 날씨 죽이네. 당근, 온몸에서 땀이 올라온다. 다행히 바람이 살려주는구나. 천수각은 3단짜리로 젊은 아들만 들어가고, 우리는 시원한 바람 속에서 힐링을.
마루가메성(丸亀城)의 구경을 마치자마자 여사님의 여성만의 사고가 발생하여 신속히 하산 아니 하성. 편의점을 찾아서 문제를 해결했는데 이번에는 내가 피로가 풀리지 않았는지 계속 졸리네. 운전석도 반대고, 신호체계도 다른데... 이야! 오늘도 만만하지 않은 하루가 되겠군.
두 번째 우동은 아야우타우동(あやうた製麺)인데 사이즈가 소가 아니다. 게다가 아까보다도 못한 맛. 아들의 벌레공포증과 땅땅해진 배로 우동투어는 스톱. 돌아가는 길에... 악! 다시 엄청난 TOLL비.
개인의 컬렉션으로만 구성된 오하라미술관(大原美術館). 아들도 지금 모으고 있는 쓰레기로 이런 전시관을 하나 열면 되겠다. 로댕의 칼레의 시민과 모딜리아니에 잠깐 구경을 했지만, 근본 우리 부자는 아무 관심이 없고, 엄마는 양식을 채우고 우리는 인질로 끌려다니고 있다. 모딜리아니도 창밖에서 슬쩍 본 것으로 만족.
구라사키미관지구는 옛길을 거의 그대로 보존하고 있어, 운전하기가 정말 지랄이다. 골목골목이 좁아, 운전이 영 쉽지가 않네. 큰 차를 렌터했으면 큰일 날 뻔했네. 아치신사는 가는 길이 너무 좁아 하마터면 차를 긁어먹을 뻔했네. 게다가 주민들이 집을 보호하려 박아둔 돌들 때문에 좁은 길이 더 좁아져... 내 스타일이...안되겠다. 후퇴!
그래도 캔디아줌마는 보고 가야지. 들장미소녀 캔디. 외로워도 슬퍼도 나는 안 울어...... 마침 공사 중이라 제대로 보지는 못했지만 여전히 아가씨네. 캔디! 이가라시유미코(いがらしゆみこ) 박물관은 확장 공사로 정신이 없다. 안소니와 테리우스는 어디 있는겨?
체력방전으로 호텔에서 쉬기로 하고 슈퍼호텔로... 체크인하고 기절하고나니 저녁이다. 오늘 이자카야 탐방은 쉬기로하고 도시락으로 저녁을 하기로 했는데 어라 오랜만이어서인지 꿀맛이다. 진짬뽕컵라면 이 녀석도 물건이네. 통상 저녁에는 영화를 보는 게 우리 집안의 일반적인 행사인데, 세상에서 가장 무겁다는 눈꺼풀에게는 이길 수가 없네. 그냥...
'아시아여행 > 일본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본여행(도쿄12, 2016.08.11 ~ 2016.08.15) 1 (0) | 2024.04.13 |
---|---|
일본여행(오카야마, 2016.04.13 ~ 2016.04.16) 2 (0) | 2024.04.10 |
일본여행(교토, 2016.01.30 ~ 2016.02.02) 2 (4) | 2024.04.08 |
일본여행(교토, 2016.01.30 ~ 2016.02.02) 1 (6) | 2024.04.07 |
일본여행(도쿄11, 2015.12.28 ~ 2016.01.01) 2 (0) | 2024.03.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