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행은 최근 발생한 여러가지 일들로 어수선해진 연말연시지만, 이미 계획된 아들의 일본 철수를 지원하기위해 2024년 12월 30일부터 2025년 01월 03일까지 일본의 도쿄를 다녀온 4박 5일간의 여행에 대한 여행일기입니다. 여행이라고 말하기에는 조금 그렇지만 우리 가족의 공식적인 66번째 해외자유여행(여행?)입니다.
2024.12.30.(월) 철수준비를 위해 출발
출발시간이 거의 오후 5시 비행기라 오전에 마무리일들을 처리하고 공항에 도착하니 생각보다는 혼잡하지는 않다. 아무래도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비행기 사고의 영향이 있는듯하다. 늦은 점심을 먹고 게이트로 가니, 아~ 제주가는 자그마한 비행기다. 그냥 3시에 출발하는 진에어타고 갈껄...
나리타에서 아들집까지 거의 3시간은 걸리는데...서둘러서 첫번째 팀으로 입국심사를 마치고 내려오니 8시다. 잠깐 스카이라이너와 고민하다가... 그냥 JR로 가자. 8시 11분차로 출발. 도쿄역에서 다시 중앙선으로 갈아타고 한번 더 갈아타서 다카이도역에 도착해서 마중나온 아들과 만나니 결국은 11시다. 어차피 2시간 30분에서 3시간이 걸리는구나.
젠장... 이번 주에는 쓰레기수거가 휴무네. 온 김에 가져가지 못할 것들을 정리해서 버릴 것도 좀 버리고 정리라도 해줄려고 했더니 날샜네. 아들 말마따나 일주일뒤에 오는 것이 답이었네. 대충 좌우로 짐들을 밀어버리고 누우니 몸은 피곤한데 잠이 안온다. 새벽이 다되어서 스르르 꿈나라로 갔다.
2024.12.31.(화) 아마도 도쿄에서의 단지 미식여행으로는 마지막 날들
일본도 연말에는 쉬는 가게가 많은데, 아들이 그래도 효도한다고 소바집을 조사해서 알아두었네. KEIO-LINER라? 전철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고급진데...간다 니시키쵸 사라시나(神田錦町 更科)는 포장도 장난이 아니네. 줄서있는 만큼의 인원이 중간중간 들락거린다. 선결제하고 찾아가는 분위기다. 30분 정도 기다리고 입장.
지난번에도 맛이 그렇더니, 오늘도 그렇네... 소스와 면이 전혀 어우러지지가 않는다. 이번에는 면은 제대로라고 느낌이 오는데, 왜 면과 소스가 따로 노는 느낌이 나는 걸까? 기대가 크면 실망도 커다더니, 젠장이네. 다시 맛집으로 가서 입맛을 리셋해야하나. 돌아와서 라면스타일 메밀소바부터 다시 확인해봐야겠다.(확인결과 오케이...뭐지?)
원래는 집에 가서 쉬다가 다시 출동하는 것이 작전인데 소바만 간단하게 먹어 배도 부르지도 않아 그냥 평소가는 긴자가 아닌 시부야의 미도리스시로 가기로 했다. 도착하니 여전히 줄이 장난이 아니다. 거의 2시간을 기다리고보니 그사이 배는 다 꺼져 다시 시작이다. 두선수 엄청나게 달리기 시작하네.
우리는 항상 차왕무시부터 게장샐러드의 순으로 달리는데, 아들은 다이어트 하느라 거의 2년만이라서인지 폭풍흡입을 하고 있다. 신나게 달리더니 사바(고등어)스시에서 엄청난 맛을 느꼈나보다. 최고라하네. 단지, 차왕무시가 잠보로 나오면서 식욕이 저하된 것외에는 완벽한 식사였단다. 나야 뭐...
집에 오는 길에 이것저것 사면서 부산발 한국농협김치도 잡아왔다. 지난번에 구입한게 약간 신맛이었는데, 워낙 라면과 궁합이 맞아 다시한번 샀는데 저녁에 마지막 남아있는 라면과 먹었는데 진짜 죽인다. 김치에 東海漬物이라고 되어있는데, 도대체 어디 농협인지 그것을 알려다오. 수색정찰이 필요하다.
아들은 운동때문에 보통은 11시에서 11시 30분 정도에는 자야한단다. 아마 이번에도 캐리어를 하나 구입해야 할것같다. 그런데 발란스상 지난번에는 대형캐리어를 구입해야했는데, 이번에는 중형캐리어를 구입해야 할것같다. 가능하면 내일 시간이 되면 요도바시카메라에 들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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