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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여행/일본여행

일본여행(나리타7, 2024.4.14 ~ 2024.4.18) 1

by gogogo!!! 2024. 5. 19.

이번 여행은 아들의 입주 및 이사일자가 결정되고 퇴사 및 입사가 확정되어 이사 지원차 긴급 출동한 2024년 4월 14일부터 2024년 4월 18일까지 일본 도쿄 일대를 분주하게 다녀온 4박 5일간의 여행(?)에 대한 여행일기입니다. 우리 가족의 공식적인 61번째 해외자유여행(?)입니다. 

긴급 출동 2

긴급 출동을 다녀오고 이런저런 서류들을 내고 입주 관련은 이제 정리가 되었나 보다. 이사는 승인이 나서 4월 15일 이삿짐을 픽업하고 다음날 배달하는 것으로 결정이 났다. 우리가 일본 도착하기 전에 계약하고 방키를 받아서 이상없게 할 예정이라고 한다. 전기, 가스, 인터넷 등은 확인 중이라네.

 

입사는 아들의 이상한 논리(동종업계의 의리?)로 대기 중이던 나머지 회사는 포기하고, 첫 번째 회사로 가기로 결정을 했다고 한다.  일부 입주 시에 회사 관련 서류도 받고 해서 더 큰 회사는 포기한다는 이해가 안되는...퇴사는 금방 될 것처럼 이야기하더니 4월 말까지 마무리하는 것으로... 봐라! 이놈아. 헤어지는 것도 다 절차가 있는 법이다.

일본 이사지원 일정
가전제품까지 세팅을 마치고 돌아와야한다

 

기본적으로 전체 프로세스는 완료된 것 같다. 우리도 일정을 앞뒤로 조정해서 이사와 셋업을 위해 날아가기로 했다. 이번이 정말 마지막 OJT가 되기를 빌면서... 가봅시다.

2024.4.14.() 이제 시스이도 마지막인가? 

오후 비행기라 조금 느긋하게 출발했다. 최근에 출국이 많아 공항주차비를 하이패스로 결제하다보니 총알이 거의 소진되어 가는 길에 충전 좀 하고... 관광버스와 쫑이 나서 사람들 때문에 화장실 가기도 어렵네.

군자졸음쉼터
얼마나 외부인이 많이 오는지 화장실 사용이 어렵게 문이...
하이패스 충전
주차요금 5만원이하는 하이패스로

 

진에어 카드를 만들어야하는 거 아닌가? 최근에 거의 원하는 시간대에 항상 만나네. 다시 불고기버거 하나 먹고, 무사히 도쿄에 도착했다. 앞 좌석의 일본인 중년 부인의 엉덩이에 뭉그러진 초코바가 이상한 모양으로 붙어 잠시 내리는 사람들을 웃프게는 했지만... 사실 깜짝 놀라긴 했다.

정신이 없어 환전도 공항에서...
인천-나리타
이제 앞쪽으로 가야겠다. 뒷쪽이 불편해졌다

 

원래 30번대 좌석을 선호하다가 만석이 아니면 조금 편하게 가려고 최근까지 뒷좌석을 선택했었는데 일본은 입국심사에서 너무 많은 시간이 날아간다. 그리고 옆자리가 빌 확률도 그렇게 높은 것 같지는 않고... 내리는 스타일도 만만디들이 많아서 다른 비행기하고 겹치면 1시간은 그냥 날아가니... 다시 앞으로 가자.

저녁식사
독한 놈! 여전히 루틴을 지키고 있네

 

아들방에 도착하니 본인도 나름 포장을 하고 있었네. 줄자로 시뮬레이션을 한번 해보니 될 것 같기도 하고... 저녁은 우리는 또 샌드위치로 시작하고 아들은 근육 루틴대로 탄수화물과 프로틴(?)과 닭가슴살을 엄청 먹고 있네. 아들이 이리도 독한 놈인 줄은 진짜 몰랐다. 오늘은 포장에 매진하자. 

2024.4.15.() 이삿짐을 보내고 다카이도(高井戸)로. 파스모...

여사님이 아침은 샌드위치로 하자고 하시네. 헐...아들은 이삿짐은 보내고 출근하려고 했는데 시간이 애매해서 아무래도 우리가 보내야 할 것 같다고 한다. 기숙사 관리자에게 얘기하고 내일 다카이도로 올 때의 이동 캐리어 등 해야 할 일들을 정리하고 출근했다. 마지막으로 짐 규모를 줄자로 확인하고... 남으면 골치아프다. 

아침식사
줄기차게 드시는 샌드위치

 

렌터카부터 오만 가지 고민을 했던 이삿짐은 두 분의 도착으로 마무리되었다. 느껴지는 프로의 냄새에서 정리 및 인계 그리고 짐을 싣고 떠나는 깔끔함까지... 신뢰가 뿡뿡 느껴진다. 우리도 가자. 

전문택배회사
25,300엔에 보관 및 이전서비스...만족

 

이제 시스이는 마지막이구나... 아들이 특별히 협의된 지침을 어기거나, 까먹지만 않으면 다시 올 일은 없겠다. 이사 흔적을 정리하고 버릴 것은 버리고, 1시 21분 전철로 도쿄로 가자. 

JR시스이역
1년간 뻔질나게 다녔다

 

시스이에서 타가이도로 가는 동선(酒々井-도쿄-吉祥寺-高井戸)이 그렇게 예쁘지는 않네... 짐을 가득 채운 캐리어를 하나씩 끌고 빌라에 도착하니 힘이 다 빠져버렸다. 일단, 식사를 하고 점검을 하기로 하고, 여사님이 좋아하는 규동집(松屋)으로 가자. 집은 지하철역에서 5분 정도이니 일단 오케이다.

마츠야
싸든 비싸든 고기만 들어가면 좋아하시는 사모님
마츠야 티켓
김치는 아니네. 무슨 맛이지?

 

전기는 오케이고, 수도는 수전에서 열고 확인하니, 일단 안 나오거나 누수는 없다. 가스는 내일 와서 연결 및 점검을 한다니 아들이 알아서 할 것이고, 인터넷은 공유기를 조립해서 확인해 보니 무료 사용이 가능한 게 맞네. 그사이, 여사님은 닦고 조이고 둘 다 녹초가 되고 말았다. 부모 노릇하기 힘드네. 

 

기치조지로 가서 돈키호테와 요도바시카메라에서 세탁기, 냉장고, 전자렌지 등을 결정해야한다. 공간 치수를 재고, 결국은 요도바시카메라에서 구입 모델을 결정하고 사진찍고 기록하는 와중에 파스모 카드를 분실했다. 아~ 신경질로 정신줄을 잠시 놓는 바람에 급행을 타서 다카이도 역을 지나가버리는 바보짓을...  

저녁식사
수제 도시락? 생각보다는 그저 그렇네
키친 오리진
가격이 너무 싼건가?

 

밖은 어느새 어두워졌다. 오늘 너무 많은 일들을 해서인지 피곤한데, 술 한잔 생각은 나지 않네. 수제 도시락 가게에 사람들이 바글바글 거려서 저녁으로 사왔은데 별로 맛이 없네. 가격이 너무 싸서 부실한 건지, 피로도가 너무 높아 맛을 못 느끼는지... 하여간, 오늘은 그냥 기절하자. 바로 꿈나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