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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여행/일본여행

일본여행(나리타6, 2024.4.4 ~ 2024.4.6)

by gogogo!!! 2024. 5. 18.

이번 여행은 우려하던 아들의 전직 결정에 따라 월세방 및 이사에 대한 당당한(?) 도움 요청으로 긴급 출동한 2024년 4월 4일부터 2024년 4월 6일까지 일본 도쿄 및 시스이 일대를 다녀온, 2박 3일간의 여행(?)에 대한 여행일기입니다. 우리집의 공식적인 60번째 해외자유여행(?)입니다. 

긴급 출동 1

올 것이 왔다. 3월 28일에 면접을 본 게임회사에서 연락이 왔단다. 기존 회사 잘 마무리하고 출근하라고...나머지 회사도 서류 면접은 통과했고 면접준비 중이라고 하네. 가능하면 빨리 가고 싶다고...해본 적 없는 방 구하기와 이사하는 것을 도와달라는 아들의 SOS. 출동이다.

 

이래저래 아들과 가능한 일정을 조정해보니 주말(4.4~4.6)을 끼어서 확정하고 아무래도 이번 긴급 출동은 1차(월세방 구하기)와 2차(이사하기)로 진행이 될 것 같다. 항공편을 확정하고 부동산과 이삿짐업체를 조사해야 한다.

긴급 출동 항공편
헐...6시 45분 출발. 달밤에 체조하는구나

 

아무래도 ~ing가 많아 이사 날짜를 아직 확정하지 못해서 애매하지만, 부동산은 내가 알아보고, 이사는 이삿짐센터, 짐보관소, 장기보관 락카를 아들을 시켜서 조사시키고 기본 지침을 하달했다. 일단 칼을 뽑았으면 달리는 게 답이다.


- 부동산(월세)관련 기본지침

 

일본의 경우 주택관리는 우리나라와 달라서 집주인과 세입자가 직접 계약하는 경우는 거의 없고 건물 관리회사(유지, 임차인모집, 세무처리, 매각 등)가 지정되어 세입자 또는 대리인(중개사) 1차로 관리회사에 의향을 타진하고 집주인의 허가사항(외국인 금지, 나이, 가족수 등 주인의 요구사항)을 체크하고 요구서류(필요한 경우)를 관리회사를 통해 집주인의 허가를 받고 관리회사(법적 위임된 경우)와 계약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음.

 

계약기간: 기본 2년, 통상 1년이내 퇴거시 1개월분 페널티, 6개월이내 2개월분 페널티 

환경: 전기, 수도, 가스, 인터넷 구축+가전 제품 (중개사가 일부 유상 또는 무상 지원하는 경우도 있음)

 

- 부동산(월세)관련 추진 방안

 

1. 타켓 : 전철역 10분 이내, 출근시간 30분이내. 주변 마트, 세탁소 등 편의시설과 치안 체크. 예산은 월 10만 엔 이하(월세+관리비), 풀옵션 적극적으로 검토

2. 이사시기: 준비되는 대로 즉시

 1) 4월 일본방문 시 월세방 가능유무 확인

 2) 호텔생활+집 구하기 병행+QURAZ활용

 3) 바로 임대는 이전시기 미확정, 임대프로세스로 시간적으로 확정이 어려움

3. 임대추진시기: 게임회사 출근 후 1주일 정도 후부터 바로 주택 임대 검토 예정. 기본 2년이므로 비용이 들더라도 안정화까지 엄빠가 주기적으로 방문예정

4. 운전: 기본적으로는 막을 생각이 없으나, 통념적으로 15~30일간의 도로 연수가 필요함. 차량 매입이나 렌트는 주변을 둘러보기 바람. 비용이나 차량공간으로 도쿄 내에서는 불가함. 특히 일본의 경우, TOLL비는 장난이 아님. 회사차량을 활용하는 것이 아니면 이상하다고 봐야 함. 사고 시의 보험, 감가상각, 사고처리 등으로 우리나라의 경우, 개인차량을 업무에 공식적으로는 활용하지 않음.

 

※ 이번 방문의 목적은 부동산과의 신뢰구축이 기본 목표임. 이사 일자도 정해지지 않고, 방을 보자는 것은 반대입장에서는 그다지 내키지 않는 일임. 일단 기본 임대 조건과 옵션/노옵션 트렌드와 임대지역 등 일반적인 상담과 향후 임대 시의 준비에 대한 기본 정보 수집이중요하다고 판단됨. 물론 내일부터 조금씩 디테일하게 분석예정임. 천천히 읽고 생각해 보시오.


2024.4.4.() 목이 탄다... 정신이 없네

새벽 일찍 공항으로 출발이다. 정신 바짝 차리고 어둠을 뚫고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아마도 공항 첫 셔틀버스를 타고 터미널에 도착한 듯하다. 거의 밤을 새운 거네. 힘들어요.

인천공항 셔틀버스
여사님은 목이 타시는지 2L 생수를 벌컥벌컥...

 

비행기에서 간식으로 주는 불고기 버거를 먹고, 모자란 잠을 충전하는데 벌써 도착이다. 점퍼도 아니고... 그런데, 입국장의 혼잡함과 처리 속도 때문에 시스이 가는 JR은 11시 차로... 미치겠네. 무슨 놈의 기차가 1시간에 1대뿐이냐고... 

인천-나리타
앞쪽 좌석에 앉는 방법이외에는 답이 없다
간식용 불고기버거
간편하고 맛도 조아요

 

장장 집 떠난 지 10시간 만에 아들방에 도착했네. 아들이 검토한 이사배달 사이즈(1m×1m×1.7m)를 가늠해보고, 잠시 숨 좀 돌리고 가벼운 복장으로 도쿄로... 부동산 미팅이 2시다. 카톡으로 진전된 사항과 업체를 만나서 현황 파악을 위해 출발~ 동선(馬喰町-新宿三丁目-東新宿)도 복잡해서 서둘러 가기로.

이사준비 중
벌써 마음은 콩밭에...짐싸고 있네

 

쾌속을 타는 바람에 조금 일찍 도착해, 라면 한그릇하고... 부동산은 현재 시즌이라 집구하기는 어렵다고 한다. 그래도 구해야죠라는 한마디에 얘기 끝. 아들과 링크해주고 미팅 끝. 30여분의 미팅 결과 신뢰성이 느껴져서 믿고 다시 시스이로...왕복 4시간을 왔다갔다하니 피곤혀... 

명동김밥
여사님! 반성하세요. 남이 끓여서인지 맛있네

 

명동김밥 영수증
가격도 굿! 맛도 굿!

 

다시 반대 순서로 시스이로 복귀하는데, 피곤하기는 하다. 보통 열차라 지바에서 갈아타야한다. 밥을 먹고 갈까나? 빵을 사가지고 가시자는 여사님. 넵! 알겠습니다. 피터팬에서 주워 담고 빨리 가서 쉬시죠.

피터팬 베이커리
수제라서 손님이 많은가?
피터팬 영수증
식사하기에는 부족한 듯한데...

 

이 와중에도 운동 중이신 아드님. 샌드위치와 빵으로 저녁을 때우고 누웠는데, 새벽 4시까지 부동산과 카톡중이다. 잠도 없나? 진짜 열심히는 하네. 카톡...보이스톡...카톡. 카톡.

2024.4.5.() 음... 아들이 맘에 든다니 OK!

아들이 밤새 4개 정도의 월세방이 확보되어 그중 오늘 방문이 가능한 다카이도(高井戸) 물건앞에서 만나기로 했단다. 지바까지는 30분 정도면 가는데 도쿄까지가 시간이 꽤 걸리는구나. 첫번째 가게는 오늘 영업을 안해서 플랜 B인 카레가게(カレーは飲み物 西武新宿店)로 이동. 플랜 B? 마이 컸네. 조아요.

스이카 충전
화장실 가는 김에 충전
カレーは飲み物 西武新宿店
나쁘지 않은 모양이다. 나야 젬벵이니...

 

날씨가 춥다. 반항하는 아들에게 긴 팔 옷 사서 입히고 건물에 도착해서 내부를 둘러보니, 기존 방보다 조금 큰 것같기도 하고... 아들은 새집이라서, 마음에 드는 눈치다. 시부야에 가까운 또 다른 방은 외국인은 안된다고 해서 바로 나가리... 아들은 그냥 이 방으로 했으면 하네. 오케이 진행합시다.

도쿄 월세룸
새집이라서 좋기는 한데 교통은?

 

저녁 먹고 가잔다. 우리는 당근 콜이지. 시부야의 슈하스코(Churrasco GANG 渋谷本店)에서 진짜 배터지게 먹고, 퇴근시간의 복잡함을 피하려고 스카이트리쪽에서 케이세이시스이역으로 귀환했다. 오랜만에 어두운 밤길을 셋이서 10여분 걷는 맛이 있네. 

Churrasco GANG 渋谷本店
비싼 가격때문에 부담스러운 아들이 우리를 기다렸다고 한다
잘먹는 걸 보니 흐뭇하다

 

내일 아침 비행기라서 조용히 사라질 예정이다. 간단하게 야식 먹으며 이사 및 부동산 보증 및 심사관련 주의사항과 퇴사와 신규 입사에 대한 프로세스 얘길하다보니 밤이 깊었다. 안보이면 간줄 아세요.

야식 타임
편의점 샌드위치 엄청 조아하네

2024.4.6.() 쌩쇼를... 비행기 놓칠 뻔했다

일찍 일어나서 조용히 공항으로 향했다. 그런데 전철 뷰가 이상하다. 구즈미? 나메가와(滑河)? 아! 나리타에서 갈아타야 했었구나. 자는 놈 깨우고 택시 알아보고... 답이 없으니 정신이 없고 멘붕이 오네. 하느님이 보우하사~ 가까스로 돌아간 나리타역에서 들어오는 택시 발견. 기사님이 마구 달려주셔서 간발의 차로 세이프...식겁했네. 

시스이역
이때까지만해도 분위기 좋았는데
택시 영수증
우리를 살려준 택시

 

허겁지겁 게이트로 달려가니, 이미 탑승 중이다. 덜렁이 병이 도져서 하노이가는 비행기 줄에 서있다가 제대로 와서는 엉뚱한 자리에 앉고 정말 엉망이가 진창이다. 무슨 바보고 아니고... 정신차려! 이 친구야! 입주가 결정되고, 입사 및 퇴사가 정리가 되면 이사하러 또 가야 하는데... 크루즈도 가야 하고. -끝-

나리타-인천
정말 정신없는 아침이었다

 

= 여행경비 정산(JPY 1: 8.9809)=

항공요금 867,400원
교통비 177,519원
입장비 -
식음료비 251,079원
숙박비 -
기타 -
합계 1,295,998원

 

*여행 필수경비가 아닌 액세서리, 선물 등의 비용은 제외하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