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우리의 원래 계획대로 신오쿠보(新大久保)를 방문하여 우리나라 생활 보급품의 도쿄 공급 실태를 조사하고, 어제와 마찬가지로 아들이 원하는 맛집을 즐기고, 내일 오후에 시스이로 이동하고 모레는 다시 잠시 헤어지는 일정으로 하루를 열었습니다.
2023.11.6.(월) 열탄불고기는 여전하다. 김치말이국수의 얼음이 적은 게 오히려...
월요일인데도, 신오쿠보는 인파로 복잡하다. K-콘텐츠의 파워란? 정말 엄청나네. 서울시장은 천국이네. 우리동네 공판장보다도 굿이다! 게다가 즉석김밥, 전 등 먹거리도 직이네. 돈만 있으면 여기가 천국이다. 컵라면과 생필품의 가격과 종류를 둘러보고 나오다가 양념치킨 소스도 하나 샀다. 아들아. 일본치킨에 양념소스 비벼서 묵도록 해라!
새마을식당으로 결정하고 후기들을 보니, 열탄불고기의 양과 초심에 대한 얘기들이 꽤나 있다. 그래도, 국수의 맛은 여전하다고 하니 그냥 고다. 우리를 맞이하는 한국인 청년이라? 맛이 유지될 것같은 기분 좋은 출발... 열탄불고기 3인분과 파전으로 시작... 여차하면... 국수 먹고 다음 스테이지로... 처음 아들이 쌈장에서 특제소스로 갈아탄 때가 기억난다.
우리 집이 원래 새마을식당 단골인데... 결론은 굿또다. 3인분을 추가하고, 김치말이국수까지 달렸더니... 배가 너무 부르다. 이제는 하루 3끼 먹는 것도 힘들다. 배가 터질 것 같네. 또 다시 풀드포크는 스킵하게 되네... 조사만... 열심히 한꼴이다..
일단 호텔 쪽으로 이동하기로 하고, 간다(神田)역에 도착하니 체크인까지는 한시간이상이 남아서 근처에서 차 한잔 하다가 가기로 했다. 다음에 오면, 시부야나 신오쿠보에서 하루를 보내면서 그렇게 노래를 부르는 양념치킨과 스키야키(すきやき)도 먹여야지.
찻집(MainTEA)에 들어가서 감기쟁이 여사님은 빼고, 거의 감기에서 회복되신 아드님과 나는 망고스무디로... 직인다. 토세이호텔 코콘 간다에 체크인하고, 한잠씩 때리고 고깃집은 스킵하고, 멘야무사시(麺屋武蔵 神山)에서 츠케면으로 오늘을 마무리하자.
새마을식당 여파로 먹는 게 힘들다. 농후츠케면보다는 카라가 나은 것 같고 차슈도 직화라 맛있는데 두 선수는 깨작깨작 먹는 게 영~ 그렇네. 멘야무사시의 츠케면이 조금 짜다보니 냉수를 열심히 먹었는데 너무 많이 먹었는지 정말 토가 나올 뻔했다. 고통속에 꿈나라로... 휴우~
2023.11.7.(화) 꿈같은 사흘이 후딱 지나갔다. 내일은 다시 돌아가야...
그 동안 스시는 항상 미도리였는데, 오늘은 도쿄역 인근의 회전스시(回転寿司 根室花まる)로 출근하기로 했다. 유투버들의 추천도 있고, 새우 종류도 많은 듯해서 9시 50분에 체크아웃하고 출발... 하려는데, 수압 때문에 화장실이 막혀서 쇼 좀하고 로비에서 뚫어를 빌려 해결하고(차암, 별거 다한다!)...
백화점도 아닌 것이 오픈전까지는 에스컬레이터와 엘리베이터를 모두 막아두었네... 커피숍에서... 대기하면서 아들 모르게 잽싸게 근처 Misutaminitto에서 열쇠를 복사...진짜 3분도 되지 않아서 완료다.
미도리스시에 도전한다고 데려왔는데 한방에 바로 KO다! 두 모자께서 비교불가란다. 나야 차왕무시먹고 레일 위로 돌아다니는 새우 2마리를 체포하고 관자를 시켜 먹었는데, 그닥... 참치를 시키고는 안 먹길래 먹어봤더니 이런 맛이라면... 소바하나 먹고는 마무리 모드로... 그래도 26접시나 해치웠다. 쩝...
농협카드 ATM 테스팅하면서 풀드포크 햄버거 포장하고 시스이로 돌아가자. 기숙사에 도착해서 인수인계하고 캐리어 정리하고 샤워헤드 찾아서 헤매다 보니 어느새 어둑어둑해진다. 오늘은 같이 자기로 해서 아들은 출근준비하고, 나리타로 저녁먹으로 Go!
아들이 자기는 고기 많이 먹고있으니, 지금처럼 저녁마다 고기 말고 기존의 맛집위주의 정책으로 가잔다. 사실은 나도 일본에서 특별히 야키니쿠가 땡기는 건 아니다. 이정도 맛이면 아무리 따라와도 우리 맛을 이기긴 어렵다...
그런데, 술먹을 때의 국밥은 묘한 땡김이 느껴진다. 웃기게도...야키니쿠집(大衆焼肉モーちゃん)의 특상갈비, 규탄, 호르몬, 냉면, 하라미 등 조금씩은 좋은데, 전체의 만족도가 아주 높지는 않다. 우리가 그래도 갈비의 지존 수원시민이잖아...
1시간에 1대씩 있는 ANA크라운플라자호텔의 무료 셔틀버스로 호텔로 가는데... 웬놈의... 인간들이 이리도 많나? 구겨져서 도착. 호텔도 영화의 시간은 이미 갔고, 노후화된 상태로 단체여행객의 힘으로 버티고 있는 듯한... 오랜만에 컵라면이나 먹고. 컴퓨터가 없으니 볼 것도 없고 그냥 취침하는 것으로...
2023.11.8.(수) 내일도 엄청난 앵이... 이제는... 체력이 딸림을 느낀다
원래 여사님이 호텔 조식을 좋아해서 1~2번은 조식을 먹는데 이번에는 아들의 편안한 아침잠을 위해 모두 아점으로... 무료 셔틀버스를 이용해서 나리타공항에 도착하고 대한항공 체크인후 식당가로...
첫날 사보텐으로 아점을 해서 오늘은 회전스시, 소고기구이, 츠케면, 장어 중에서 고르기로 했는데 엄마의 강력한 드라이브로 장어(川豊 成田空港店) 당첨... 비싸다고 난리인 아드님을 잠재우고 소자 둘과 중짜 하나를 주문해 스리슬쩍 중짜를 아들 앞에 안착...
교토의 카네쇼를 추억하며 나름 적절하게 먹고...물론 장어국은 그닥이었으나 오이와 장아찌는 또 내 스타일이네. 유니클루에서 외투를, ABC마트에서 운동화와 구두를 사라고 했으나, 겨우 여름에 폭우에 침수된 구두를 대체하는 구두만 구입... 기숙사에 있던 구두를 가져왔어야 했는데... 바보처럼 까먹어버렸네.
돌아가자마자 하루종일 앵해야 하고, 이번 달에는 두 회사 등기가 완료되어야 한다. 팔자도 무슨 일벌레인가? 쉬지않고, 생기네. 다음달은 첫 크루즈여행이 있는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전쟁은 계속 중이고, 돌아오니...새로 설치한 보일러가...맛탱이가... 이런! 씨부랄! -끝-
= 여행경비 정산(JPY 1: 9.0054)=
항공요금 | 942,400원 |
교통비 | 214,444원 |
입장비 | - |
식음료비 | 769,158원 |
숙박비 | 552,467원 |
기타 | 69,705원 |
합계 | 2,548,174원 |
*여행 필수경비가 아닌 액세서리, 선물 등의 비용은 제외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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