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반띠아이쓰레이와 반띠아이쌈레를 구경하고 바다같은 호수인 똔레삽(Tonle Sap)을 한 바퀴 돌고, 공항으로 이동하여 우리나라로 돌아오는 일정으로 하루를 시작하였습니다.
2007.07.24.(화) 돌아오는 날, 지쳐서 더 이상 움직이기가 어렵다
오늘도 아침식사는 우리만 한다. 다들 이리도 부지런한가? 저녁에는 호텔 안에 사람들이 많은데, 아침만 되면 왜 우리밖에 없지? 내려가니 가이드가 도착해 있다. 오늘이 마지막이니 조심해서 다니자. 1시간 정도 걸려서 반띠아이쓰레이(Banteay Srei)로 이동했다. 자, 또 계단을 오르내려야지. GO!
이번 여행 중에 본 사원 중에서 디테일은 가장 뛰어난 곳 같다. 그런데 몇일 사원을 너무 많이 봐서인지 이제는 조금 어지럽다. 개 한마리가 훈제가 되려는지 뜨거운 햇살아래 앉아서 찜질을 하고 있다. 사원사진은 안찍고 개 사진을 찍고 있다. 밖으로 나오는데, 책장수 소년과 여사님이 실랑이를 하고 있다. 여기서는 화보집이 10달러면 너무 비싸다. 후퇴하라 여사님!
이번 여행의 마지막 관광 사원인 반띠아이쌈레(Banteay Samre)를 둘러보는 것으로 오전 일정이 끝났다. 오늘 구경한 사원들의 디테일이 뛰어나다 보니 의심병이 도진 이들도 있는데, 사실 너무 깨끗하기도 하다. 아마 시대가 달라서 그런 것 같은데 속사정이야 알 수도 없고... 점심 먹고 똔레삽을 보면 이번여행의 일정도 끝이다.
점심으로 장원가든에서 라면 한그릇하고, 똔레삽으로 향했다. 아니 똔레삽도 입장료를 내라고 하네. 돈내고 도착하자마자, 가이드까지 4명에 11달러짜리 보트에 올랐다. 야! 가관이다. 물색깔은 황톳빛 흙탕물인데 쌀 씻는 사람, 머리 감는 사람, 빨래하는 사람 등 완전 난리부루스다. 인도의 갠지스강이 이렇다고 했나? 당혹스럽다.
그래도 학교도 있고 교회도 있고 있을 건 다 있는 것 같다. 오가는 보트가 많아서 한 번씩 박치기도 할 것 같다. 그 와중에 물건파는 어린이들이 있는 자그마한 배들도 왔다갔다 한다. 측은해서 음료수를 구입했지만, 사고라도 날까 봐 조심스럽고 걱정되네. 저녁에 어두우면 조심스럽게 다녀야겠다.
구경하는 사람들은 불쌍하게 보지만, 막상 당사자들의 얼굴은 그리 어두워 보이지는 않는 듯하다. 새끼 악어들도 구경하고 해먹에도 누워보고 말이 호수지, 거의 바다 같은 호수를 한 바퀴 돌고 선착장으로 돌아왔다. 이것으로 캄보디아 앙코르와트 여행의 일정은 큰 사고 없이 마무리되었다.
호텔로 돌아와서 잠시 휴식을 가진 뒤 6시에 체크아웃을 했다. 좀 더 늦게 했어야 하는데 미리 6시로 해놓아 어쩔 수가 없었다. 선물가게에 들러서 구경하다가 그저 그래서 고민하다 조금 사고, 서울가든에서 삼겹살로 저녁을 먹었는데 맛이 장난이 아니다. 우리나라보다 낫다에 한표드립니다. Very Good!
씨엠립 공항에서 가이드와 헤어지고, 티켓팅하러 가니 이제 9시다. 우리 데리고 다닌다고 고생했다고 20% 정도 팁을 더해서 지급했다. 아직 1시간 정도는 더 있어야 될 것 같다. 아이스크림 하나씩 먹고 앉아 있으니 직원이 발권하란다. 한숨 자는 게 나을 거 같아서 공항세 내고 게이트 앞에서 졸기로 했다.
생전 처음으로 비행기까지 걸어가서 탑승을 했다. 공항이 작다 보니 출국신고가 끝나고 나가니 옆에 이동용 버스가 있는데도 승객들이 그냥 걸어간다. 다들 어둠 속에서도 짐들 잘 챙겨서 비행기로 가서 올라간다. 비행기가 출발하면 여행 마지막날이다. 에구에구~ 1차 앙코르와트 탐험이 끝났다. -끝-
= 여행경비 정산(USD 1:913.30)=
항공요금 | 1,764,000원 |
교통비 | 199,255원 |
입장비 | 112,336원 |
식음료비 | 179,567원 |
숙박비 | 170,788원 |
기타 | 34,483원 |
합계 | 2,460,429원 |
*여행 필수경비가 아닌 액세서리, 선물 등의 비용은 제외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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