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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여행/중국여행

중국여행(마카오, 2016.02.25 ~ 2016.02.29) 2

by gogogo!!! 2024. 2. 16.

오늘은 마카오 호텔들에서 하는 쇼와 카지노를 둘러보고, 내일은 홍콩으로 이동하여 야경을 구경하고 모레 새벽 비행기로 돌아가는 것을 기본 일정으로 확정(?)하고 오늘을 시작하였습니다.

2016.02.27.(토) 호텔셔틀버스 타고 마실나들이

악평이 자자한 아침 먹을 시간이다. 아드님은 컵라면 먹는다며 이불속에서 안 나오네. 그랜드엠퍼러호텔(英皇娛樂酒店)과 우리 엠퍼러호텔은 이름은 비슷한데 급은 다르다. 당근 우리가 낮은 쪽이지. 가격이 싸요. 조식의 결론은 악평정도는 아니네. 아주 훌륭하지는 않지만 나쁘지도 않다. 커피도 맛나네.

마카오 무료셔틀버스
무료셔틀시스템 조아요

 

이불속에서 꾸물거리는 놈팽이를 끌어내서는 컵라면먹이고 출동. 일단은 스타월드호텔(星際酒店)에서 무료셔틀로 갤럭시호텔(澳門銀河)로 이동. 무료셔틀버스 시스템은 마음에 드네. 타이파(Taipa)까지는 20분 남짓 걸린다. 카지노를 대충 돌아보고 다이아몬드쇼를 보러 로비로 이동.

갤럭시호텔 로비
약간은 유치하지만 공짜니까 굿!

 

쇼를 할 시간이 되니까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하는데 웬일로 정시에 시작한다.   3~4분간 정도의 시간인데 나는 장난 비슷하게 느껴지는데 두 모자는 또 괜찮다고 얘기하네. 역시 보는 관점에 따라서 보는 게 이렇게 달리 느껴지는구나. 금요일 오후인데도 손님들이 그렇게 많지는 않네. 베네치안으로 셔틀을 타고 가서 곤돌라나 한번 타려는데, 허~걱 라스베가스가 생각난다. 어쩌지? 안 타지. 돈 내고 탈 수준은 아니다.

윈호텔 로비
그래도 돈은 좀 발랐네

 

스킵하고 셔틀로 페리터미널로 이동해서 윈호텔셔틀로 갈아타고, 드래곤쇼 로비로 이동하는데, 여긴 왜 이리 손님이 없냐. 종업원이 더 많은 듯하다. 드래곤쇼 시간이 맞아 다행히 기다림 없이 시작. 어라 나는 괜찮은데, 이번에는 두 인간이 아니라네. 참  모르겠다. 에이 밥이나 무러가자.

맥도널드
입들은 짧아가지고...두번 다녀왔다

 

한국식당도 싫고 현지식도 싫고 맥도널드 가잔다. 원래 버거킹 아닌가? 첫날부터 주구장창 맥도널드네. 역시 그나마 감자튀김은 이 집이 최고야.

엠퍼러호텔야경
몇번을 왔다갔다 하는거야

 

호텔로 돌아와 한숨 자고, 저녁은 세븐일레븐 덮밥과 컵라면으로 해결하고 영화나 보는 걸로 마카오 일정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아들은 다시 맥도널드를 노래 부른다. 왕복 30분이나 걸린다고 반대하다가, 시간 내기를 하고 갔다 오니  실제로는 22분 걸리네. 새벽 3시에 초인종소리에 모두 깜놀! 옆집이다. 방음 안되나!!!

2016.02.28.(일) 여사님 난리부르스 인 홍콩(in HONGKONG)

11시 10분 호텔셔틀버스로 페리항구로 이동할 예정이라 오랜만에 푹 자고 기상. 아침먹고 머리감고 게임해도 시간이 남네. 물론 여사님께서는 11시가 다될 때까지 꽃단장한다고 난리를 피웠지만. 가자! 홍콩으로.

마카오-홍콩 페리티켓
오전이라 큰문제없이 홍콩으로

 

발권하고 앉아서 졸고 있으니 홍콩도착(166MOP). 또 배가 고프다. 아들은 KFC로, 우리는 아지라멘으로 고고. 옆자리의 라면을 보고 바로 후퇴. 우리가 아는 아지라멘 스타일이 아닌 듯. 아들 KFC도 색깔이 닝기리네. 먹고 싶지가 않아 보인다. 자리 양보 없는 인간들에게 소리 좀 지르고 스타페리터미널로 이동. 10분도 안 걸리네.

홍콩페리터미널
사람들 많아지기전에 가야한다

 

잔돈이 없어서 거스름돈을 못 받아서 HK$10불 헌납하고, 15번 버스로 빅토리아피크(HK$10)로 이동. 다행히 이층 버스의 맨 앞자리를 확보하고, 두 오십대는 신이 났다. 빅토리아피크는 이번이 세 번째인데 아마도 마지막이 아닐까 싶다. 손주랑 온다면 그땐 나이가...

피크트램 맥도널드
쉐이크. 흔들어서 콜라랑 조합 나쁘지않네

 

주말이어서인지 인파가 장난이 아니네. 벌써 피크트램역에도 하산줄이 엄청나다. 식사를 하다 말아서 다시 맥도널드로 골인. 줄서서 주문하고 받고 나니, 헉~ 우리 인간들이 안 보인다. 테라스에 자리 잡고 있는 걸 내가 어찌 아냐고요. 케첩대신 받은 쉐이크. 이놈 이상하네. 감자튀김에 버무리니 별미다. 자 다시 배를 채웠으니 숙제하러 가자.

마담투소
부산에도 있었던 것 같은데 지금도 있나?

 

마담투소(Madame Tussauds)는 여기 올 때마다 고민한 곳인데 인간적으로 입장료가 너무 비싸지만 이번엔 주저 없이 꼴인! 디테일이 뛰어나길 기대하면서... 앗! 속았다. 여사님은 나름 신나하는데 디테일이 너무 떨어진다. 와서 자기 모형을 보고 울 스타들이 엄청 많을 듯. 이 돈 주고 이런 걸 봐야 하다니 슬프네.

부르스리와 울버린
입장료에 맞는 디테일이 필요하다. 두번은 안당할듯

 

우리의 여시님, 아니 여사님은 그래도 꿋꿋하게 하나하나 빠트리지 않고 기념촬영 중이다. 심지어 중국 배우중 누군지도 모르는 분들과도 기념촬영 중이다. 파이팅하나는 죽인다. 좌우당간 한번 보고 나니 궁금증은 해결했다. 이제 오늘의 하이라이트 빅토리아 피크에서의 홍콩야경을 보러 올라가자.

Sky Terrace248입구
이번 여행은 이건물 옥상에서 야경 봅니다
Sky Terrace248입장권
옥상을 돈받는 훌륭한 마인드

 

Sky Terrace248. 여기도 돈 내야 한다. 인당 HK$48 정도는 내야 입장해서 올라갈 수 있다. 벌써 옥상에는 야경을 구경하려는 인간들로 가득 차있다. 조금은 일찍 올라와서 낮경관과 야경을 동시에 보려는 우리와 같은 목적을 가진 분들이다. 여사님이 낚였다. 사진사가 취하라고 하는 포즈를 시키는 대로 열심히 하고 있다. 사진장사인 줄도 모르고...결국 샀다.

홍콩 야경1
전기를 아끼나? 밝기가

 

홍콩 야경2
버스타러가는 길에. 이게 더 나아요

 

어둠이 내리고 빌딩들의 조명이 들어오는데 느낌인지 예전만 못하다는 생각이 든다. 화려함이 확~ 오지를 않네. 이제 우리가 공항으로 가야 할 시간이다. 트램은 줄이 너무 길어 다시 15번 버스로 하산. 다행히 잔돈이 있어 이번에는 기부없이 하산하는데 어라! 中環(Central)역을 지나가네. 하차(HK$10).

15번 버스
어두워지고 하산은 줄이 너무 길다
센트럴-홍콩역 MTR
역시 유럽스타일은 3명부터 DC가 있네

 

홍콩돈이 부족해 데스크에서 표를 구입하는데 3인 그룹티켓으로 70HK$ 세이브. 올 때도 데스크에서 구입했어야하는데 자판기에서 구입해서 돈만 날렸네. 공항에 도착하니까 8시 30분이네. 티켓팅하고 밥 먹고 가자. 당근 아지라멘으로. 여사님과 나는 아지라멘으로 아들은 사보텐을 발견하더니 미련없이 사라졌다. 여사님의 일성, "죽인다" 는 외침과 뽕간 표정이다. 아들 녀석도 대만족이다. 역시 홍콩공항의 아지라멘은 한 번의 배신이 없다. 최고다.

홍콩공항 분식점
아지센에다가 사보텐까지 합류

 

젠장 다시 변수발생. 비행기 출발시간이 한 시간 연착됐다. 게다가 땅콩항공의 라운지가 없어져서 두어 시간 쉬다 가려던 우리의 작전이 망가졌다. 세 시간이나 남았는데 어디서 때운단 말인가?  Priority-Pass를 이용해서 추가로 비용을 지불하더라도 라운지에서 쉬려고 갔더니, 맛집도 아닌데 줄이 장난이 아니다. 아드님은 아지라멘 한 그릇 더 드시고 버티기 돌입.

2016.02.29.(월) 비몽사몽이란?

새벽에 출발하는 홍콩발 인천행 비행기는 원래 밥 먹고 기절하는 게 수순이다. 오늘은 가족들이랑 있어서 간만에 문화생활로 스타워즈 7을 보는데, 영화보다는 쏟아지는 잠을 이기는 게 더 어렵다. 정작 두 인간은 밥이고 뭐고...    -끝-

홍콩-서울인천 보딩패스
뭐라캐도 집이 최고 편하다

 

= 여행경비 정산(HK$,MOP 1:159.73)= 

항공요금 1,480,800원
교통비 370,990원
입장비 157,173원
식음료비 340,119원
숙박비 548,510원
기타 13,975원
합계 2,911,567원

 

*여행 필수경비가 아닌 액세서리, 선물 등의 비용은 제외하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