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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여행(황산, 2013.06.30 ~ 2013.07.04) 1

gogogo!!! 2024. 1. 27. 09:32

이 여행은 중국의 황산(黄山, Huangshan)과 화산미굴을 2013년 06월 30일부터 2013년 07월 04일까지, 4박 5일간 다녀온 여행에 대한 여행일기입니다. 공식적인 23번째 가족해외여행입니다. 

2013.06.30.(일) 황산밑으로

09:30 생각보다 일찍 공항도착.

공항가는 길은 언제나 설레이네

 

10:00 어머님의 급한 화장실 문제와 선글라스 분실건으로 우왕좌왕하다가 주차구역 암기에 실패하여 귀국 시에 잠시 달밤에 체조를... 지하에서 라면정식으로 아점을 하고, 게이트로 이동했다. 쿨피스가 땡긴다고 하던 아들 녀석은 두팩을 순식간에 처리를 한다.

한동안 우리집 공항 루틴

 

13:15-14:50 인천공항에서 툰시공항(黄山机场, Tunxi Airport)으로.

가자! 황산으로

 

15:30 툰시공항에서 택시(RMB40)를 이용하여 툰시버스터미날(屯溪 长途汽车站)로 이동.

 

17:00 툰시버스터미날에서 탕구(汤口, Tangkou)행 미니버스(RMB20)로 1시간 정도 걸려서 도착. 두리번거리다가 황산대문 근처의 건국주점(中外运黄山建国酒店)에 별 무리 없이 도착. 나만큼 영어 못하는 프런트와 정감 있는 대화를 상당히 오래하고, 저녁은 미리 준비해 간 컵라면과 햇반으로 맛있게 드시고 휴식.

비행기+택시+버스+걷기로 무사히 황산아래 호텔 도착

 

2013.07.01.(월) 황산 위로

06:00 여섯 시에 식사하러 가는 것까지는 성공했는데, 어영부영하다 보니 시간이 너무 많이 흘렀다. 배를 든든하게 채우고 호텔에서 주는 쿠폰으로 등반팩(육포, 사과, 생수 등)과 교환하고, 어제 프런트에 확인해 둔 호텔차로 이동.

호텔 등반팩
뭘 이런 것을 주나했는데 요긴했다

 

07:30 호텔 차량(RMB15)을 이용하여 동령황승센터(东岒換乘中心(东岒集散中心))로 이동. 지금 시점에서는 환승센터는 확인이 되지 않는다. 없어진 듯.

东岒換乘中心
이젠 없어진 것같은 황승센터. 시간도 많이 흘렀으니...

 

07:40 东岒換乘中心에서 파란 버스(RMB19)로 운곡사(云谷寺, Yungusi)로 이동. 순간적으로 환승센터를 케이블카 타는 곳으로 착각해서 잠시 헤매고 운곡사 케이블카로 이동. 사람이 많아서인지 산으로 올라가는 버스 무리가 장난이 아니네. 월요일인데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우글우글... 지팡이 하나 사서 들고 매표소로 가니 줄이... 갈 수는 있을까나?

운곡사 버스표
파란버스타고 운곡사매표소로

 

08:20 황산입장권과 케이블카 티켓(RMB230×3+RMB80×3=RMB930)을 구입하고 줄을 섰다.

황산 티켓
도도한 황산입장권

 

황산입장권과 케이블카 티켓
황산 들어가는데만 비용이 3명이 RMB930

 

09:20 지옥의 줄서기를 끝내고, 케이블카로 황산에 올라오니 벌써 한 시간이 지났다. 컵라면 9개와 햇반 4개, 호텔에서 준 등반용 팩 2개 그리고 물들(1.5리터 2개, 0.5리터 3개)을 메고 산행시작.

 

10:20 첫 번째 봉우리 시신봉(始信峰)에 도착. 아직은 워밍업을 거쳐서 살만한데, 풍광에 압도당할 정도는 아닌 듯하다. 연리송(連理松)과 흑호송(黑虎松)을 지나 북해 쪽으로 Go!

 

11:00 몽필생화(梦笔生花), 오지석(五指石)을 지나 북해에 도착. 호텔에서 준 간이식량으로 요기를 하고 청량대(淸凉台)에 도착. 1박 2일 코스다 보니 왔다 갔다가 많네. 에너지레벨이 팍팍 떨어지지만 뷰는 예술이다. 

오전의 황산1
산수화가 보이기 시작하는 오전의 황산

 

오전의 황산2
아직까지도 눈보다 좋은 카메라는 없다

 

오전의 황산3
어딜가나 바위에 웬...

 

12:00 다시 북해 쪽으로 이동해서 단결송(团结松)을 따라 서해호텔(西海饭店)을 지나자, 계단 위에 있는 오늘의 숙소를 포착했다. 배운루호텔(排云樓賓館, Paiyunlou Hotel) Check-In. 

排云樓賓館
리모델링도 하고 아직 잘 버티고 있는 추억의 황산속 호텔

 

14:00 호텔식사를 고민하다가 식당에 사람이 너무 많아서 컵라면으로 간단하게 먹고, 로비의 전동마사지기를 조금 돌리고 서해 대협곡(西海大峡谷)으로.

서해대협곡
들어서는 순간 후회했다. 후들후들

 

16:00 서해 대협곡 1환 왕복으로 복귀. 2환은 살기위해서 포기. 체력은 완전히 고갈되고 다리는 후들후들. 아무 생각이 안 나지만, 판타스틱한 2시간이었음. 금값보다 비싼 콜라와 수박으로 갈증을 풀면서, 오늘 일정 마무리. 멋진 석양사진을 못 남겨 안타깝다.

황산의 일몰
황산의 석양사진...벅차오름을 담지못하네

2013.07.02.(화) 잘 왔다 황산

06:20 일출을 잠시 감상하고, 아침도 먹지 않고 출~발.

하산하는 길
계단에서 다리가 풀렸다. 젠장

 

07:00 비래석(飞来石) 돌파. 아들은 뛰어갔다 오는데 우리는 뛰는 아들 보는 것으로 만족하며 눈앞에서 대기. 거의 다리에 힘이 없어 계단의 공포가 밀려온다. 어제의 운곡사길보다는 여기가 더 힘든 듯. 하늘이 노래진다.

비래석
여기서 기다리자. 더이상은 못간다

 

07:40 광명정(光明顶) 도착. 운해 속에서 고추장이 거든 금값사과와 오이, 소시지로 아침식사를 하고 주변을 둘러보니 아들말처럼 신선이 살아도 이상하지는 않을 듯. 

광명정
안개가 걷히기전에는 거의 무릉도원 냄새가...

 

09:30 광명정에서 산너머 보이던 사람들 있는 곳까지 왔다. 백보운제(百步云梯). 더 이상은 가고 싶지 않다. 무슨 인간의 한계를 시험하는 것도 아니고. 이제는 하산하고 싶다.

백보운제하산의 길은 멀고
기어 오르니, 저 멀리 보이는 사람들은 또 뭘까?

 

10:40 인간들 더모이기전에 뜨자. 옥병루(玉屏楼)에서 케이블카(RMB80)로 자광각(慈光阁)으로 하산. 휴~우! 처음에는 옥병루에서 하산은 걸어서 하자는 무식한 생각을 했었다.

황산아래로 하산
케이블카에서 보는 풍광도 좋구나
자광각
아무 사고없이 무사히 하산

 

11:30 황산등반완료. 올 때처럼 파란 버스(RMB19)로 탕구버스터미널로 가서 툰시행 미니버스(RMB20)로 툰시에 도착. 택시(RMB8)로 노가(老街)로 이동하여 점심식사를 하고, 라마다호텔(华美达酒店)로 가기로 했다.

노가
역시 평지가 최고야. 배고프다. 밥먹으러 가자

 

13:30 미식인가(美食人家) 도착. 이것저것 너무 많이 시켰다. 너무 많아서 상당한 양을 모두 남겼다. 우리 집의 문제점인 배 터지게 시키는 병이 또 도졌다.

미식인가
신나게 시키고 신나게 남겼다

 

16:00 택시(RMB20)타고 드디어 황산 라마다호텔에 도착했다. 마지막까지 호텔의 그레이드로 고민했는데, 보람이 있네. 복층 스위트다. 아들 신났다. 저녁은 컵라면으로 대충 배만 채우고 모두 기절.

황산지도
그래도 1박 2일 동안 열심히 다녔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