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여행(마카오, 2016.02.25 ~ 2016.02.29) 1
이 여행은 홍콩을 통해 마카오(澳門)로 입국해 마카오 일대와 홍콩야경 구경을 위해 2016년 02월 25일부터 2016년 02월 29일까지, 3박 5일간 다녀온 여행에 대한 여행일기입니다. 우리 가족의 공식적인 41번째 해외자유여행입니다.
2016.02.25.(목) 자가용, 비행기, 택시, 페리, 버스, 걸어서 마카오로...
일자 | ITEM | 호텔 | 비 고 |
02.25(목) | 인천-홍콩 KE601 13:45-16:50 |
Metropole Hotel Macau 京都酒店(🍽️08:00~10:30) |
체크인15:00 체크아웃12:00 |
02.26(금) |
마카오
|
Emperor Hotel Macau
帝濠酒店 |
체크인14:00
체크아웃12:00 |
02.27(토) | |||
02.28(일) | 마카오-홍콩 | ||
02.29(월) | 홍콩-인천 KE608 00:55-05:20 |
부평옥 해장국(05:00~) 인천시 중구신흥동3가18-11 |
- 07:30 ~ 08:00
기상이다. 자리에서 일어나서 세수하고 이를 닦고 회사로 갑니다.
- 08:00 ~ 08:30 자가용
회사 도착.
- 08:30 ~ 09:00
떠날 준비시작. 강아지 기저귀 갈고, 물과 까까를 충분히 준비해 두고 전기장판 등의 살림살이 점검완료.
- 09:00 ~ 09:40
전무님이랑 회의. 주절주절 거리다 생각보다 시간 오바.
- 09:40 ~ 10:10 자가용
다시 집으로. 인간들은 출발준비가 다되었겠지.
- 10:20 ~ 11:30 자가용
인천공항으로 가는 길. 역시 안산 쪽이 문제야. 북수원부터 조금씩 밀리기 시작하네. 다행히 그 뒤로는 탄탄대로다. 잠시 국수를 고민하다가 그냥 공항주차장으로.
- 11:40 ~ 13:10
티켓팅하고 라면가게로. 여전히 북적거리네. 홍콩공항에서 바로 마카오로 갈 건지, 성완(上環)에서 갈 건지 고민했는데 홈페이지를 체크해 보니 공항에서 20시의 터보젯이 없다. 에이 닝기리.

- 13:45 ~ 17:00 비행기
허~걱. 땅콩항공의 식사가 날로 산으로 가네. 이상한 장어덮밥을 주네.
- 17:20 ~ 18:00 기차(MTR)
허리허리~ 사람이 많아 복잡하게 입국심사 후 MTR(Mass Transit Railway)로 홍콩역(HK$100) 도착.
- 18:05 ~ 18:15 택시
잠시 전철을 고민하다가 택시(HK$23.6)로 마카오 페리터미널 도착. 이런 된장, 5분도 안 걸리네. 걸어도 10분이 안 걸리겠다. 한자로 적어왔는데 기사 할배가 글자가 안 보이나 보다. 나도 이제 보이지 않는다.
- 18:30 ~ 19:30 페리
터보젯 표(HK$200)를 구입하자마자 출국심사대로. 시간대가 시간인 만큼 복잡해 보인다. 빨리 튀자. 담배 한 대 피울 여유가 없네.
- 19:50 ~ 20:00 셔틀버스
8시도 되기 전에 마카오에 도착했다. 시스템 마음에 드네. 신트라(Sintra)호텔로 가는 셔틀이 보이지 않아 헤매다가 플랜B로 그랜드리스보아호텔 셔틀로 골인.
- 20:10 ~ 20:25 뚜벅이
호텔 카지노로 나와서 구글의 도움으로 Metropole Hotel에 도착. 에구~ 힘들어.
꼴에 스위트룸이라고 복층이다. 아들 녀석은 좋아라 하네. 그런데 침대사이즈가 너무 적다. 여사님은 일본 페리 2등실 침대가 떠오른단다. 일단 배를 채우려 나오니 세나도(Senado)광장 근처 외에는 분위기가 파장이네. 우리의 친구 컵라면용 물과 맥도널드를 구입해서 배 터지게 먹고 피로와 함께 꿈나라로...
2016.02.26.(금) 홍콩 오는 길에 하루정도가 맞는 듯...
호텔예약 시 조식뷔페에서 메인요리 하나씩을 주문하고 나머지는 샐러드바형식으로 이용가능한 점을 높이 샀는데, 실상은 너무 슬프다. 주스는 희석을 너무 많이 해서 거의 맹탕이고, 음식이라는 건 아! 먹기가 슬프다. 꽤 전통이 있는 호텔인데 안타깝다.
세나도광장에서도 가까워서 선택했던 호텔인데 쩝... 어제저녁, 세나도광장을 잠시동안 산보를 하고 아침에 보니 맛이 다르네. 꽃보다 남자 골목도 보고 성도미니코(São Domingos)성당으로 들어가니, 그다지 별다른 감흥은 없다. 교회나 성당구경을 너무 많이 했나?
어묵집(恒友)을 찾아가니, 벌써 여러 마라푼다들이 열심히 드시고 있다. 앗! 우리 집 몬도가네들이 거부를 한다. 뭐지? 이 상황은. 아주 환경이 깨끗한 건 아니지만, 그러면 주문한 건 어쩌나고요? 당근 내가 다 먹었다.
육포거리에 들어서니 여사님이 신이 났다. 맛보기로 식사를 하고 있다. 육포거리 끝에 성바울성당(São Paulo, 세인트폴성당)이 버티고 서있다. 결국 오늘에야 왔구나. 감동은 30분이면 충분하지. 인파가 장난이 아니네. 몬테요새(Monte Fort)로 올라가자. 아직도 유치하게 이런 곳이 좋다. 무기류나 전쟁 관련 성이나 요새들을 구경하는 게 너무 좋다. 아으증말!
겨울의 끝자락이라서인지 습도나 더위가 느껴지지 않아 구경하기에 딱 좋은 날씨다. 밤에는 약간 추위를 느낄 정도. 더울 줄 알고 옷도 안 가져왔는데 망했다. 요새 안에 마카오박물관이 보인다. 그냥 스킵하려는데, 여사님께서 구경하고 가자고 말씀하시네. 옙! 존명!
역시 예견한 대로 별을 볼일이 없는데, 범선모형하나 구경한 것으로 입장료가 안 아깝다. 다시 성당으로 내려오다가 망고주스발견. 이 녀석이 원래 망고를 좋아한다. 종업원의 "맛이서요"에 넘어가서 하나 사서 마시면서 내려오는데 아드님왈, 진짜 맛있다고 하네. 여사님도 헉이라고 하네.
다시 육포거리에 여사님이 아니고 땅거지아줌마가 나타났다. 갈 때보다 더 심하게 한집한집 빼먹지 않고 알뜰하게도 열심히도 드신다. 꽃보다 남자에 나왔던 에그타르트가게가 나타났는데 그냥 갈 수야 있나. 어디서 느껴본 맛인데 두 인간 표정은 글쎄올시다네. 이나바카페(Cafe eNaba) 앞에는 인파가 장난이 아니네. 맛은 있는 것 같은데 우리 집 하고는 그다지 아닌 듯. 젊은 얘들이 좋아하겠다마는 우리 아들은 ?라고 하며 안 드신다. 그런데 분명히 어디선가 먹어본 맛이다. 기억은 나지 않지만...
Emperor Hotel(帝濠酒店)에 도착해서 체크인을 하고 나니 왜 이리 배가 고파지지. 잠시만 쉬자고 하는 인간들을 협박하여 식사 겸 카지노 구경을 하기 위해 윈(Wynn)호텔과 MGM그랜드호텔로 OJT를 핑계로 이동. 무슨 OJT?
라스베가스가 휴양을 가장한 카지노라면, 마카오는 내놓고 도박을 위한 카지노같이 보인다. 더구나, 1월에 미국 라스베가스출장을 다녀와서인지 아주 리얼하게 느껴지네. 아들 OJT고 뭐고 후퇴다. 뿌연 담배구름사이로 전부 대륙의 따거들만 보인다.
약간은 이른 감이 없지는 않지만 저녁을 먹기로 하고 근처 한국식당으로 이동해서 술도 조금 할까 고민하다가 라면 3그릇과 해물파전, 공깃밥 2개로 주문완료. 헐~ 중국스타일 라면과 이상한 파전이 나왔네. 밥은 그럭저럭인데 인터넷상에서 가격은 좀쎄지만 맛은 죽인다더니 뭐지, 이건. 우리하고는 아닌가벼. 가격은 374MOP. 거의 6만 원이네. 음, 맥도널드 들러서 후퇴.
호텔의 난방이 시원찮은지 저녁이 되니까 조금 춥다. 원래 이 동네가 난방문제가 있다고 클레임들이 많은 동네인데 히터소리만 요란하지, 아무 소용이 없다. 호텔가운이 두꺼운 걸 보니 밤에 고생 좀 하겠네. 과일 좀사고 호텔에서 간식이 조금 제공되는 미니바를 털고 음료수 등을 준비하고는 오랜만에 가족끼리 영화감상을 우리하게 했다. 미니바 무료제공보다는 히터시스템이나 좀 업그레이드해라. 추운 겨울을 피해왔더니 여기도 겨울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