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여행/일본여행

일본여행(도쿄15, 2017.12.28 ~ 2018.1.2) 2

gogogo!!! 2024. 4. 25. 21:05

오늘은 그동안 조사해온 맛집 탐방으로 하루를 보내고, 내일은 나리타로 이동해서 그야말로 문자 그대로 휴식을 하고, 모레는 집으로 돌아가는 계획으로 하루하루를 시작하였습니다. 

2017.12.31.(일) 운수 좋지 않은 날

고탄다로 이동해서 가방을 호텔에 맡기고, 호르몬가게와 잇푸도 등을 확인하고, 에비스로... 아후리로 고고씽 했는데, 또 꽝이네. 아후리는 2번이고 긴자의 츠케멘은 3번에 고로상의 야키도리 쇼스케는 2번 꽝이다. 꽝 시리즈가 너무 길어진다. 여사님은 아후리 앞의 그릇가게로 골인하더니 화풀이로 쇼핑을 하시네. 이건 뭐야?

가무쿠라(神座)
긴류는 면과 부추가 굿인데, 여기는 부추만이...

 

터벅터벅 돌아오는 에비스역 앞의 가무쿠라(神座). 오사카 도톤보리의 본점에서의 부추향이 문득 떠올라 들어갔는데, 역시 부추향만...이제 긴류라멘의 부추향이 더 좋은가 보다. 호텔(Hotel Royal Oak Gotanda)로 돌아가서 아들 올 때까지 쉬는 게 좋겠다. 타케팅에 실패하니 피곤이 화악 올라온다.

아까운 집 하나 리스트에서 지워진다
그래도 열심히는 달렸다

 

체크인후 오다이바에 갔던 아들이 돌아오고 잠시 기절들을 하고는 작전지역(ホルモン まるみち)으로 출동. 워낙 맛있게 먹은 기억이 있어, 지난 번의 맛을 느끼려고 갔는데... 이야! 지난 번하고는 또 다르네. 우설과 국밥은 굿인데, 호르몬이 이번에는 그닥... 그렇네. 잇푸도에서 라멘으로 입가심하자.

Hotel Royal Oak Gotanda 주변
동네에 조명이 쫘악 깔려있다

 

급하게 마무리하고 잇푸도로 가서 사진 찍고 들어가려 갔더니 불이 다 꺼져있네, 끝. 근처의 우동집으로 가니, 여기도 시마이했네, 끝... 후퇴하라. 오늘은 꽝이네. 컵라면과 편의점도시락으로 마무리하자. 오늘은 꽝꽝꽝. 그냥, 운수가 없는 날이다. 종일 제대로 된 게 없네.

2018.1.1.(월) 다시 떠나고 싶다

아침도시락을 구입하려 밖으로 나왔는데, 어라! 우동집(おにやんま)이 영업개시다. 벌써 사람들이 후루룩하고 열심히 먹고 있다. 방에서 신나게 자고 있는 인간들을 깨우고 반항하는 두 분을 끌고 가서 우동 한그릇으로 훈훈한 아침을...해장은 물론이고 속도 든든해지네. 오랫동안 기억날만한 맛과 분위기다.

おにやんま
다들 아들도 우동을 좋아하네

 

체크아웃 후 시부야로 이동해서 멘야무사시(麺屋武蔵 武骨外伝)를 찾아서 골목으로 들어갔다. 음... 본점과 유사한 맛. 면빨이 가늘어...나는 무조건 면은 굵어야 하는데...유일하게 잔치국수는 가는 게 좋지만 소속이 칼국수파다 보니까 굵거나 넙적 면을 좋아한다. 말이 많은 걸 보면 별 맛이 없다는 얘기네...

麺屋武蔵 武骨外伝
시부야까지 와서 찾아갔는데...

 

우에노를 거쳐서 가는 길이라...잠깐 우에노공원의 신사에 들렀더니 새해라서인지 인파가 장난이 아니네. 나리타로 가는 것이 급한 것도 아니고 해서, 일반 전철로 이동했다. 호텔셔틀버스 시간표가 맞지 않아 오래 기다려야 해서, 그냥 택시로 호텔(Narita Gateway Hotel)로 가서 체크인을 하기로... 지쳤다는 야그다.

나리타역 택시
심신이 피곤해졌다
Narita Gateway Hotel
음...나름 기대가 있었는데

 

잠시 쉬고 셔틀버스로 나리타로 나오니, 역시 새해 첫날이라서인지 문 닫은 곳이 많다. 잠시 고민하다가 북해도식 이자카야(北海道 はなの舞)로... 예전에 한번 다녀갔는데, 그사이 체인이 바뀐듯하네. 우리 집 특유의 몰아치기로 2시간 동안 마구마구 퍼마시고, 셔틀버스로 다시 호텔로 귀환하여 꿈나라로...

北海道 はなの舞
식사인지 술자리인지 구분이 잘안되네

2018.1.2.(화) 과연 아들 입대 전 스코틀랜드는?

인당 1300엔짜리 조식인데, 백두산패키지여행 때의 조식이 생각나네. 먹을 것이라고는, 밥과 김뿐이다. 단체관광객들을 재우고 후딱 아침 먹여서 보내는 전형적인 호텔의 모습이다. 비어있는 음료수랑 음식들의 리필도 바로 되지 않는 오랜만의 슬픈 아침밥이네. 다시 취침하는 것이 좋겠다.

사보텐
두사람은 조용히 사라졌다
사보텐 영수증
여기도 단골이 되겠구나

 

2시간 Late 체크아웃(1,400엔)후 셔틀로 공항도착. 부칠 것은 부치고 배회도중 사보텐을 발견한 아들과 여사님은 사보텐으로 사라지고 나는 소바집(氷坂更科)으로... 어휴~ 토미다라멘이 사보텐옆집인걸 못 봤다. 아~츠케면. 그나저나 이제는 나리타나 하네다나 모두 OK. 아주 조아! 이제 정리도 귀찮다.  -끝-

나리타-인천
나도 혼자서 모밀 먹는다. 배신자들아!

 

= 여행경비 정산(JPY 1:9.5319)= 

항공요금 1,149,300원
교통비 217,947원
입장비 -
식음료비 751,797원
숙박비 970,760원
기타 51,703원
합계 3,141,507원

 

*여행 필수경비가 아닌 액세서리, 선물 등의 비용은 제외하였음